한국 자원 개발 역사에서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로 꼽히는 동해 심해 가스전,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단순한 탐사사업이 아니었다.동해 해역의 잠재적 가스·석유 매장량을 확보해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략적 국가사업이었다. 윤 정부 시절 한국석유공사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며, 동해 심해 자원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는 단계로 나아갔다.특히 주목할 점은 두 번째 탐사 시추에 글로벌 석유기업 BP가 공동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BP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른바 ‘뒤집힌 한반도 지도’를 공개하며 대한민국·일본·필리핀을 하나의 전략 삼각축으로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반도가 더 이상 미·중 충돌의 변두리가 아니라, 미국과 함께 북한·중국·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하는 동북아의 전략적 중심이라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와 좌파 언론은 또다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외치고 있다.좌파 진영에서는 전작권을 마치 빼앗긴 주권을 되찾는 일처럼 포장해왔다. ‘왜 우리 군을 미군 사령관이 지휘하느냐, 미군 없이도 싸울 수 있다’는 식이다. 하지
최근 김영호 의원실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해 대입 전형에서 학교폭력(이하 학폭) 처분이 확인된 지원자 397명 중 약 75%에 해당하는 298명이 학폭을 이유로 대학 입시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았다. 수시 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이(73.5%), 정시 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이 불합격했다. 수능 성적 중심의 정시에서도 학폭 감점이 합격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불합격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2명, 연세대는 수시에서 3명이 학폭 이력으로 감점을 받
참으로 기괴한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 문화유산에 무단으로 배변한 중국인은 범칙금 5만 원인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중국인을 비판하면 혐오범죄자로 몰려 징역 2년 혹은 5년을 살 수도 있다는 말이 유행이다.이는 결코 비약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반중집회’ 비난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각종 통계에서 한국인 80% 이상은 중국을 싫어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온다. 단순히 한복과 김치를 뺏어가려 한다거나 대한민국에서의 무단행위, 문화재 훼손, 공공질서 파괴 때문일까? 그보다는 수천 년간 이어진 역사
최근 카카오톡의 위치공유 기능이 대폭 바뀌었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친구 위치’라는 이름으로 업데이트를 단행해, 친구·가족·연인 등 상대방 위치를 시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언뜻 보기에 이 서비스는 편리하고 보안·안전 측면에서의 유용성도 지니고 있다. 아이의 귀가를 확인하거나 치매 어르신의 외출을 추적하는 범위에서는 유의미한 기능이 될 수 있다.하지만 그만큼 감시·사찰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한 온라인 포털의 베스트 댓글 중 하나가 특히 눈길을 끈다. "국민들 서로를 의심
광화문은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 중심이자 좌·우를 막론하고 수많은 시민이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공간이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그런 상징적인 곳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존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설치 계획이 국가주의를 떠올리게 한다는 좌파들에 의해 무산되자, 다시 절차를 밟아 선정한 것이다.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인지 이름도 위치도 모른 채 그저 공산주
‘배신자’ 원톱을 찍어버린 초단기 정치 퇴물 한동훈이, 언론을 활용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애쓰는 중이다.원래 3류 정치인은 존재감이 사라질수록 더 요란하게 몸부림치는 법이라지만, 최근 그가 보이는 행태는 그저 이슈만 보이면 달려드는 ‘사이버 렉카’ 수준도 못 되는 듯하다. 논란의 불씨만 보이면 사사건건 끼어들어 시비를 걸고, X세대 정의감을 뽐내는 ‘좌파식 영피프티’의 전형이다.대장동과 조국 문제를 다시 꺼내 들어 언론에 나서는 것도 그 연장선일 것이다. 조국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가 무시와 조롱을 서로 주고받았다. 자신에게 유리해
요즘 2030청년들이 이용하는 SNS나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짠한 느낌을 주는 글들이 왕왕 보인다. 바로 정치권이 2030청년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글들이다. 2030세대가 4050이나 6070세대보다 인구수도 적고 투표율이 저조하다 보니, 2030세대의 어젠다와 타세대의 어젠다가 부딪힐 때 정치권이 타세대의 어젠다를 택한다는 내용이다.이들의 이런 한탄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30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인구수가 적고 투표율이 낮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른 세대와 어젠다가 부딪히는 경우 정치권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외면당하기 일쑤
12일 황교안 전 총리가 내란 특검에 의해 자택에서 체포됐다. 12월 3일 계엄 직후 SNS에 올린 글이 ‘내란 선동’이라며, 자택 앞 지지자들까지 강제 연행한 것이다.지지자들을 계단에서 밀어내고 수갑까지 채워 연행했다는 보도는, 국가 공권력이 반대편 지지자를 향해 ‘반사회 세력’으로 낙인찍는 작태와 다르지 않다. 이는 권력에 의한 표적화다.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법안은 특정 국가·인종을 공개 조롱하거나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면 최대 5년형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반일·반미는 전혀 문제삼지 않고, 반중에 대해
문화유산을 보전해야 한다는 명분 뒤에 또다시 정치가 숨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세운4구역 재개발 논쟁은 단순히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앞 경관 훼손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사실상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충돌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래전부터 노후화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복합문화축으로 재생하려는 전략을 펼쳐왔다. 서울 중심부의 활력을 회복하고, 종묘-세운-청계천-을지로로 이어지는 도시축을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도시 경쟁력 관점에서도 이 방향성은 타당하다.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노후 도심을
모 언론사 단독 보도로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이유가 드러났다.검찰연구관으로 근무 중인 평검사 10여 명이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집무실을 찾아가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에 대한 경위 설명 및 거취 표명 등을 요구했다. 노 대행은 항소 포기 과정을 설명하며 "검찰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용산, 법무부와의 관계를 따라야 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검찰 수장이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눈치를 봤다는 고백이다.실제로 법무부가 "항소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대검에 하달한 것도 사실로 전해진다. 정황상 분명히 검찰은 항소할
며칠 전 제주도에서 ‘팔레스타인 해방’, ‘해군기지 철수’를 외치는 집회가 열렸다. 평화·인권 등 그들이 외치는 구호 자체는 평화를 지향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다. 그들은 스스로가 어떤 세력에 의해 동원됐으며, 자신의 주장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고 있을까?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군사 거점을 늘리며 항로와 자원을 쥐려 한다. 인공섬을 군사기지로 바꾸고 주변국 배타적경제수역을 압박하며, 태평양으로 나아갈 교두보를 찾고 있다. 당장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해상 고정식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는 방식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발의한 ‘형법 일부개정안’이 엄청난 논란을 낳고 있다. 특정 국가나 국민을 모욕하거나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면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형법으로는 국가나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처벌할 수 없는 점을 악용,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이 법안은 표면적으로는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 방지’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반중(反中) 표현 처벌법’에 가깝다. 왜냐하면 양 의원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특정 국
이재명 정부는 집권 전부터 주식시장 활성화를 공언했고, 그 약속을 ‘정치적 성공 신호’로 삼고 있다. 그에 반응하듯 몇 개월 동안 코스피가 상승하며,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가 회복된 듯한 착시를 만들어 왔다.그러나 5일, 코스피가 한때 장중 3900선까지 무너지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외국인은 이틀 새 5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4년 3개월 만에 최대 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동시에 급락하며 시장이 흔들렸다.이렇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데, 하루 전까지만 해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빚내서
최근 한동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형 랠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그 상승의 배경에는 단순히 유동성이나 실적 개선만이 아니라,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정부가 연기금과 공적 자금을 동원해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개입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특히 국민연금공단 등 대형 연기금이 주주권 행사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스튜어드십 코드의 확대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이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범위를
대한민국 근대 식품산업의 출발에 ‘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 6·25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로 늘어난 밀가루를 맛있고 든든한 한 끼로 만들어 낸 것이 라면이었다. 라면은 그야말로 혁신이자 가난했던 우리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위로였을 것이다.1960년대 당시 전중윤 회장이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와 설립한 삼양식품은 국내 1위의 독보적 라면 업체였다. 승승장구하던 삼양라면은 1989년, 한 문장으로 무너져 내렸다. ‘공업용 소기름을 식품에 사용했다!’ 익명의 제보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언론과 시민단체는 과학적 검증보다 감정적 공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5년 만기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재체결, FTA 2단계 협상 가속,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성과로 포장됐다.언론은 이를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라 칭하고 이 대통령 역시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멍청한 친중반미 정권이, 위험한 종속의 굴레에 한 걸음 더 들어선 것이다.우선 기존 규모의 연장에 불과한 통화 스와프는 유동성 안전망처
트럼프·이재명 정상회담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를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민주당과 이 대통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왔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회담 성과를 칭찬했다,그렇다면 정말 핵잠수함과 관련된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답을 하려면 먼저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먼저 필요성이다. 핵잠수함이라는 비대칭 군사 전략을 보유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필자 역시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핵잠수함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1분간 도심에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 슬픔의 순간을 한 편의 정치적 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거 세월호 참사 이후 ‘미안하다 고맙다’라며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문재인의 그 장면처럼,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참사는 정치적 자양분으로 희생되는 일이 반복됐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냉정하게 사안을 확인하고 진상 규명이 필요한 참사의 순간마다 좌파 진영은 이를 ‘정권 심판’의 정치적 도구로만 삼았다.반면,
한국 증시가 사상 첫 ‘코스피 4000’ 시대를 열었다. 언뜻 보면 ‘기업이 잘 나간다’는 신호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성과의 뒤편엔 기업의 실적이 아니라 유동성과 외국 자본의 단기 베팅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에선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숫자에 취한 성장론’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흐름이 뒤따른다. 바로 ‘노동절 공휴일화’라는 명분 아래 노동권 확대, 휴일 확대 논의가 정치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 5월 1일인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 명칭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