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X)에 ‘거주 국가·접속 위치 표시 기능’이 도입된 가운데 국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어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온 일부 계정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나타나자 "정체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이다.X는 지난 22일부터 모든 계정 프로필에 ‘about this account(이 계정에 관하여)’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계정의 운영 국가, 접속 위치, 사용자 이름 변경 이력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X는 "이용자가 콘텐츠의 신
튀르키에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외교가 끝나면서 26일 이 대통령의 귀국이 여권의 권력투쟁 구도에 어떻게 작용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통령이 국내를 비운 사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임으로써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점에서다.25일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여러 가지 관측과 주장이 쏟아졌다.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우선 순방 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 치중하면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76년 동안 유지돼 온 국가공무원법의 ‘상관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폐지되면서 공직사회 의사결정 구조와 성격이 변화를 맞게 됐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민주적 의사결정’을 존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공공부문에서 지시불이행 사태가 늘어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해명 요구를 ‘항명’이라고 몰아치던 여당의 태도에 비춰볼 때 이율배반적 법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를 없애고 이를 ‘상관의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로
최근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윤석열 절연’과 ‘계엄 사과’ 요구가 “친한계·조중동 최후의 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4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채널 인싸IT에서 “당내 입지가 없는 한동훈이 반전 시도 없이, 당무감사에서 당원권 1년만 정지돼도, (정치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면서 “(반전 카드로) 친한계와 조중동이 ‘계엄 1주년 타겟’으로 ‘절연·사과’ 이슈를 잡았다”고 말했다.그는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당원 뜻이라며) 절연과 사과 움직임이 나온다”면서 “전 당원의 뜻이 맞는지 당원투표를 해보면 된다. 장 대표도 (당원투표
‘1인 1표제’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정청래 대표의 개정 추진에 "졸속"이라고 비판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24일 정 대표 면전에서 다시 한번 당헌·당규 개정 추진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이 된 사안의 핵심은 1인 1표제 원칙에 대한 찬반 문제라기보다는 절차의 정당성과 민주성 확보 그리고 과소 대표되고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문제 등등"이라며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단
원달려 환율이 1470원을 넘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관련 과거 발언이 재소환되고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최고위원회에서 “저렇게 환율이 폭등해가지고 이 나라 모든 국민들의 재산이 7%씩 날라가도 아무 일도 없던 것이냐”고 말했다. 또한 “온 국민이 밤을 새고, 지금도 다시 그들(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되돌아올까 두려워서, 정신과 병원 드나들며 불안증 겪는 국민들은 피해자가 아니냐”며 되묻기도 했다.이 발언이 있던 2025년 2월 5일 최종 환율은 1470.9원이었다.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면서 1인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이면서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당내 갈등 양상은 이언주 최고위원이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졸속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자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이 비판 대열에 합세하면서 드러났다.이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오랫동안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온 열성 당원을 포함한 다수 당원에게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일부 당 지도부의 의견만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급하
2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1심 선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자, 정치권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독재 저지선을 마련해줬다”고 강조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찰이 항소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에 빗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꾸지람을 되돌아보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이날 나 의원은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사건을 6년간 사법 재판으로 갖고 온 것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무죄가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이 정상우 현 사무총장에게 ‘엿’을 보낸 기이한 행적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행위로 해석된다. 또한 감사원 내부 갈등의 심각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20일 감사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사무총장 취임 후 구성된 쇄신 TF의 부당함을 주장해오던 유 감사위원이 지난달 감사원 사무총장실에 엿 상자를 선물로 보냈다. 정 사무총장 측은 이 ‘엿 선물’을 즉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22년 윤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를 향해 ‘강제 체포’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겨냥한 잇따른 고강도 발언이 논란을 키우자, 민주당은 고발 조치에 이어 "체포·격리"까지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SNS에서 "혐오로 한 길만 걷는 극우 파시스트 전한길을 당장 체포하라"며 "전한길의 발언은 정치가 아니라 혐오 중독자의 구역질 나는 배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장애 비하를 두둔하고, 국민의 대표를 향해 ‘숙청’까지 입에 올리는 수준이면 사회적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의원 등 관계자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재판부는 나 의원에게 벌금 2400만원, 송 원내대표에게 1150만원, 황 대표에게 1900만원을 선고했다. 그 외 모든 전현직 의원, 보좌관 및 당직자 등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하지만 이날 재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버럭’ 파문에 정치권이 연일 소란스럽다. 특히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 실장에게 "다음엔 더 세게 해라"고 조언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름도 비슷한데 김용현 장관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보였던 오만한 모습을 제때 제어하지 못해 더 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김 실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금 더 반추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도 김 실장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운영위원회 영상을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19, 20일 이틀간 당원 투표를 거쳐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투표 참여 대상은 10월 한 달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164만 7000명이다.민주당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당원주권특위)’가 최근 각 의원실에 회람시킨 ‘당원 주권 실현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선거부터 예비경선과 본경선 모두 권리당원 투표 결과의 반영 비중을 높이고 있다.당 대표 선거에 4명 이상 출마 시 치러지는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에게 ‘공개 토론’ 도전장을 던지고 있지만 모두에게 퇴짜를 맞고 있다. 당 지도부가 "토론을 해도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지도부가 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한 전 대표의 ‘토론 정쟁’이 당 안팎에서 잡음을 키우는 모양새다.한 전 대표는 지난 17일 SNS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안 보이는 데서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원하는 장소·시간·포맷을 모두 맞춰주겠다. 김어준 방송도 좋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 투자 분쟁(ISDS) 판정 취소 사건에서 한국 정부가 승소한 것을 18일 직접 브리핑하며 "새 정부가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말한 것을 두고 때아닌 ‘숟가락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지난 정부의 노력을 지우고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며 "승소의 공을 가로채려는 민주당의 태도는 뻔뻔하다 못해 참으로 낯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승소 가능성은 없다’. ‘취소는 불가능
국민의힘 지지율이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최근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등이 정치권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4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9.6%로 민주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6%포인트(p)였다. 이어 무당층 11.6%, 개혁신당 2.3%, 조국혁신당 2.1%, 진보
법무부가 1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관여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자 검찰과 야당은 물론 국민 여론의 반발이 비등하고 있다.법무부는 이날 박 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보하는 등 대검 부장 2명을 신규 보임하고 검사장 3명을 전보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 부장 외에 공석이 된 대검 반부패부장 자리엔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역임한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임명됐다.이밖에 수원고검장에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서울고검
사랑제일교회는 경찰이 18일 전광훈 원로 목사를 ‘서부지법 사태’ 관련 혐의로 소환한 것에 대해 "무리한 수사"라며 "정치척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교회 측은 전 목사가 경찰에 출석한 이날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서부지방법원 사태는 공식 집회가 종료된 뒤 약 9시간 후에 발생한 돌발적 상황"이라며 "이를 전광훈 목사와 직접 연결하는 해석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사건 발생 후 10개월 동안의 확인 과정 끝에도 전광훈 목사의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설명하는 데 ‘가스라이팅’ 같은 비법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하며 54.5%를 기록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직격탄으로 작용했지만, 이런 악재의 반사 이익을 국민의힘이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4.5%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2.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1.2%로 2.5%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도 15.8%p에서 13.3%p로 좁혀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지역별로는 서울이 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 황교안 전 총리, 조원진 대표 등 보수진영의 핵심 세력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이재명 정권의 ‘체제 전복·사회주의화’ 흐름을 막기 위한 대보수연대 구축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장 대표는 지난 1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만으로는 싸울 수 없다. 이재명 정권의 사회주의·독재 흐름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우파가 한 깃발 아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