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자유송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이날 태영호 위원장 등 4명은 “대한민국 정부가 헌법적 책무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고 송환 절차를 즉시 개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이번 서한에 담았다”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의 빠른 응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비대위는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오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면서 “정부가 즉각 이들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고, 조속
미국 해군 최고위 지휘관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 추진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14일 서울 한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핵잠을 건조하게 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운용하면서 글로벌 해군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잠 도입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북한뿐 아니라 중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지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비판과 함께 국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9일 대통령실과 여당에 따르면, 새로운 한 주를 맞기 전 팩트시트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상황에서 안보 부문의 추가 의견조율 필요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춰지게 됐다.거기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팩트시트 발표와 관련해 엇박자를 보이는 상황까지 연출되
미국의 한국 정부에 대한 ‘안보청구서’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한국군 역량 강화에서부터 미국산 무기 구입 등 양국 정상의 안보 분야 합의를 담은 팩트시트(설명자료)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곧 드러날 안보 분야 팩트시트에는 오는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목록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잠 도입, 전작권의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전환 등이 논의된 상태에서 국방예산 증액과 관련한 내용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또한 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세계적 수준의 한국 조선업 기술로 국방 부문에서도 협력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뒤 가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당연히 군 당국에선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미국 동맹의 능력이 제고되길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 차원에서
북한군이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 국방장관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시각에 맞춰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외교·안보 일정에 맞춘 ‘저강도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경과 3일 오후 4시경,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두 차례 모두 240㎜급 장사정포 발사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교 행보와 정확히 맞물린 시점에 방사포를 발사해 의도성이 더욱 뚜렷하다는 평가다.지난 1일 발사는 이재명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두고 “청년과 국가의 미래가 저당잡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범 여권에서 협상 타결 이후 나온 첫 비판으로, 정부의 협상 성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30일 전 의원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후 발표한 논평에서 “어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들은 한 청년이 ‘미래 월급까지 차압당한 느낌’이라 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협상 결과, 2,000억 달러를 매년 200억 달러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결국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는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 가운데, 필리조선소에 잠수함 관련 건조 시설을 구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핵추진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장보고-Ⅲ 배치(Batch)-Ⅲ’ 건조와 관련해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결정되더라도 10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방한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는 그들이 지금 보유한 구식 디젤 추진 잠수함이 아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한국은 바로 이곳, 자랑스러운 미국의 필리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SUMMIT)’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한미)는 매우 특별한 관계와 유대를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는 조선업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선박 건조 세계 1위였으며, 하루에 한 척씩 건조했다. 현재는 선박을 제대로 건조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일 방한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가 또다시 이재명 정부의 ‘한국 교회 탄압 문제’를 공개 거론했다.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 압수수색 문제를 언급했던 데 이어 두 번째 공식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그렉 로리 쇼(The Greg Laurie Show)’ 인터뷰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고(故) 찰리 커크를 추모하며 “그는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그가 죽기 닷새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번 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APEC 정상외교 일정을 소개했다.미중 정상은 모두 국빈방문 형태로 한국을 찾는다.먼저 29일 오후에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양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이어 APEC 본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이 대통
유시민 작가가 "미군이 빠져도 상관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우리 군의 부사관 충원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재명 정권이 ‘자주국방’을 외치지만, 군 현장의 전력은 이미 구멍이 송송 뚫린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유 작가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한미 관세 협상 난항을 거론하며 "지금 사인 안 하면 미군을 빼겠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 국방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다’라고 한 게 미국에 대
한미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관세 협상 타결이 기대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9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도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심지어 회담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구체적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정상회담의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는 시각도 있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하면서 한국의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미
오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안보 부처 간에 엇박자를 내고 있어 정부 정책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외교·안보 라인 안 ‘자주파 대 동맹파’ 갈등의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접근에 방점을 두면서 부처 간 메시지 일원화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천명해 왔다. 그럼에도 통일부가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띄우는 상황에서 외교부와 국가안보실은 그에 대해 선을 그어 정부 메시지의 불협화음이 노정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된 한국 청년을 구출했다고 밝혔지만, 구조된 이가 ‘피해자’ 아닌 수배중인 ‘가해자’ 인 것으로 전해져 역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이 같은 김 최고위원의 ‘자화자찬’ 행보를 두고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사건은 김 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뻐해주시라.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정 군을 포함한 청년 3명을 ‘첩보 영화’ 찍는 심정으로 구출했다.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힌 일로 시작됐다.김 최고위원은 “한국에 있
한국이 기술혁신과 군사력 강화 등으로 세계 6위 강대국으로 평가받았다. 미국이 압도적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세계 최강대국 지위를 지킨 가운데 경제 성장과 군사력,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국이 2위에 올랐으며 일본은 8위에 그쳤다.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세계 강대국 순위’에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조9500억달러(약 2780조원)와 5160만 인구를 바탕으로 기술혁신, 군사력 강화, 경제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프랑스와 일본보다 앞선 상위권에 올랐다.US뉴스는 리더십 영향력, 경제 영향
통일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배 가능성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고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추진에 나섰다.통일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관광, 철도도로,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의 발전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공단지원재단)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가 이날 밝힌 계획은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전담부서인 평화협력지구추진단 등을 신설·복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평화협력지구추진단은 평화협력지구기획과, 개성공업지
통일부가 14일 개성공단 재가동을 준비하기 위해 개성공단지원재단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을 향한 일방적인 퍼주기 재현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 가능성 등에 대한 논란과 함께 통일 정책의 향방이 주목된다.통일부가 밝힌 부처 조직개편안에는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이라는 국정목표를 추진하면서 2016년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평화경제특별구역 2곳도 추가로 지정해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할 가능성도 담았다.신설하기로 발표한 ‘평화협력지구추진단’도 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방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사각지대와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52만539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4% 늘었다. 특히 중국 국경절(10월 1∼8일) 연휴를 맞은 주요 상권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부터 관리 체계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무비자 입국 첫날인 지난달 29일, 중국 톈진을 출발해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드림호’(승객 2189명)에서 6명이 하선 후 귀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