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한국 정부는 국가원수급 예우에 따라 최고 수준의 환영 절차를 진행했고, 무궁화 대훈장 등 마련한 각종 선물도 함께 전달했다.오전 11시 45분, 하늘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먹을 들어 올리며 “땡큐(Thank you)”라고 인사했고, 활주로에 모인 수행단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 영접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나와 악수와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자유통일당이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더불어민주당)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자유통일당은 23일 정책대변인(배경혁) 논평을 통해 “우 전 부군수가 2013년 완도군에서 사적 모임을 갖고 진도군 예산으로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는 의혹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전라남도경찰청은 즉각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논평에 따르면 우 전 부군수는 2013년 완도군의 한 식당에서 완도군 행정동우회와 사적 모임을 가졌으며, 같은 해 2월 10일에는 진도 지역 음식점 두 곳에서
정부가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과 공무원 인증에 필요한 행정전자서명(GPKI)에 해커가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미국 해킹관련 매체인 ‘프랙 매거진(Phrack Magazine)’이 올해 8월 한국의 중앙부처와 이동통신사, 민간기업이 해킹당한 흔적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뒤로 침묵을 지켰던 정부가 뒤늦게 이를 사실로 인정하고 사후 대응 과정을 공개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부업무관리시스템(온나라) 해킹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7월 중순 경 국가정보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애가 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217개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스템 복구율은 30.6%를 나타냈다.중요도가 큰 1등급 시스템은 전체 40개 중 30개가 정상화돼 75%의 복구율을 보였다.새롭게 복구된 시스템에는 행정안전부의 비영리지원사업관리시스템과 금융위원회의 국회업무관리, 내부업무포털 등이 포함됐다.3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일주일간 모두 47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재가동된 서비스 217개 중 약 22%가 추석연휴 기간 정상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주일간 대상자의 약 74%가 신청했다. 신청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3조4080억 원이다.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2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날 자정 기준 총 3407만9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국민 90%(4560만7510명)의 74.72%에 해당한다. 신청자들에게는 인당 10만 원씩 총 3조4080억이 지급됐다.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515만3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형 548만5520명, 종이형 51만3579명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에 지방자치단체, 특히 호남 자지체가 가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맹폭을 가했다.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5일 낸 논평에서 "민생을 핑계로 전방위 현금·쿠폰 살포가 재가동되는 모양새"라며 이재명 정부의 선심성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최 대변인은 "당정이 추석 연휴 숙박 쿠폰 15만 장을 풀고 여행상품 50% 할인까지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전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 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대변인은 이어 "지방 정부들도 발을 맞춘다"며 호남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가 귀국 절차로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추방과의 경계가 불분명한 법적 처리, 재입국 불이익 우려, 정부의 뒤늦은 대응과 정치적 혼선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구금자 다수는 자진출국 형식으로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해 11일 저녁 인천에 도착한다. 그러나 일부는 소송을 통해 구금의 적법성을 다투겠다며 귀국을 미루고 있어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귀환 절차가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Voluntary Departure)’로 진행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자진출국
고국에서 가족, 친척과 함께 정착하고자 하나 단순 체류기간 경과로 불안정한 삶을 이어온 동포와 그의 가족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법무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체류기간이 지난 동포가 국내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합법화 조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 18일 이전 체류기간을 넘긴 외국국적 동포와 그의 가족들이다.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신청서를 낸 이들을 상대로 공중위생(전염병·마약), 국가재정(건강보험료·국세 등 체납 여부), 준법의식(범죄경력) 등을 심사한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고용노동부 9급 직원이 현행 실업급여제도는 오히려 젊은 세대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현행 실업급여는 구직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해외에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도 지급한다.한국경제는 지난 23일 서울관악고용센터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 김시형 주무관의 인터뷰를 전했다. 20대인 김시형 주무관은 근무 1년 만에 실업급여 1만 2345건을 인정받게 만들어 포상금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근무 중인 청년 공무원이다.김시형 주무관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구직 활동 중에 해외여행을
해양경찰과 세관이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을 경유한 뒤 강원도 강릉시에 입항한 외국 선적 화물선에서 코카인 2톤을 찾아냈다. 연방수사국(FBI) 등 미 수사기관이 제공한 첩보를 토대로 찾아낸 것이다. 한국이 ‘마약전’의 새로운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2일 오전 6시 30분경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정박 중인 노르웨이 선적 3만 2000톤급 벌크 화물선 A 호를 급습, 2톤의 코카인 의심 물질을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외국인 승조원 20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탄핵선고일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고일을 전후로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선고 전날에는 서울경찰청 ‘을호비상’을 통해 전국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선고 당일 전국 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예정이다.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고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중지된다. 2번째로 높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학점수 제출도 없이 직원들을 재외국민 투표 담당으로 재외공관에 보낸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그런데 선관위가 파견된 곳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오히려 안 간 곳보다 더 낮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선관위는 세금 말아먹는 게 업무냐"는 비판이 나온다.재외동포전문매체 ‘월드코리안뉴스’는 "감사원이 발표한 중앙선관위 감사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재외선거관을 파견한 공간의 재외선거 신고·신청률과 투표율이 재외선거관을 보내지 않은 공관보다 오히려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감사원 감사 결과 중앙선관위는 2011년
K-패스 이용자가 출시 10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K-패스 일반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교통비 1만8000원을 돌려받았다.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1일 출시된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월 최대 60회(하루 최대 2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 다
정부는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해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텃밭과 거주·교류 공간을 연계한 ‘체류형 복합단지’를 올해 세 곳 조성한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손잡고 농촌 소멸 위험지역에서 농업과 전후방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 혁신지구’를 내년에 열 곳 지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농촌소멸 대응 전략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3월 경제 활성화, 생활인구 창출, 농촌지역 삶의 질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내년 1월 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생수·비알코올 음료를 제조하는 업체는 생수나 음료를 담을 페트(PET)병에 플라스틱 재생 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20일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2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플라스틱 재생 원료 의무 사용 업종과 대상자를 변경해 재생 원료 사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환경부는 지난 2023년 합성수지 중 페트를 연간 1만t 이상 생산하는 원료 생산자(합성수지·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체)에 재생 원료를
정부와 국민의힘은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방위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10일 당정은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당정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방산 수출이 올해는 국제정세에 따라 역대 최대치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인공지능(AI)·우주·첨단소재·유무인 복합 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방산 소재·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무산 이후 경찰을 보는 국민들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이는 집회 현장에서 질서유지를 하던 경찰을 빼앗은 무전기로 내리쳐 체포된 민노총에게는 호소를 한 반면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전국의 경찰특공대를 총동원해서라도 끌어내라"고 외친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 직협) 때문이다.대다수 국민은 모르지만 경찰 내에는 20년 넘게 사조직이 존재해 왔다. 이들 가운데 전직 고위층은 현재 야권 국회의원이다. 현직에 있는 사조직 인사들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경찰 직협에 나뉘어 포진하고 있다. 2019년 ‘
2024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천334명으로, 2023년(23만5천39명)보다 7천295명(3.10%)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2024년 출생자수는 24만2천334명, 사망(말소)자수는 36만757명으로 2023년보다 각각 7천295명(3.10%), 6천837명(1.93%) 증가했다.8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저출생 절벽’에 놓였던 우리나라 인구 구조에 반전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의 잇따른 파업 예고와 관련해 파업의 무정당성과 불법파업에 대한 무관용을 강조하며 파업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김 장관은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긴급 주요기관장 상황점검회의’에서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 등은 12월부터 공동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나머지 노조는 6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