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 인재를 대거 승진시켰다. 또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승진을 늘리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하면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임원 승진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가 24명 커졌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산재)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45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산재 사망사고 직보"를 지시하고, "산재사망을 미필적고의 살인"이라고 규정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정책에 구멍이 뚫렸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재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는 모두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4명(3.2%) 늘었다. 산재 사망자는 1∼9월 기준 2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최근들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투자에 돈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됐으며, 15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업체)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고객정보의 해외 유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최근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의장을 맡았지만, 합작법인 이사회 구성원 다섯 명 중 세 명이 알리 측 인사로 배정됐다.합작법인의 두 자회사는 이달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열며 새로운 체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마켓은 지난 1∼11일 ‘빅스마일데이’를 열어 3만여 셀러(판매자)의 약 30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로부터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최근 ‘2026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를 열고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6개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다.제네시스는 품질, 안전,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투싼 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인지를 판단하는 연방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에 대비해 대체 관세 수단을 준비 중이다.블룸버그 통신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패소를 대비해 ‘플랜B’ 옵션을 연구해왔으며, 패소 후 가능한 한 신속히 상호관세를 대체할 수단을 마련 중이다.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비상 관세 권한을 합법적으로 행사했으며, 행정부는 대법원에서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면서도 "행정부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증시가 요동치는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변동성 장세를 기회 삼아 지수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주(17∼21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상위권에 ‘KODEX 레버리지’(1340억원)가 1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200’(620억원)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10억원)도 7위였다.
‘2030 청년층’의 신규채용이 1년새 12만개 줄어, 역대 최소 규모로 쪼그라들었다.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30세대 신규채용은 2분기 기준 240만8000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개 감소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279만3000개에서 2023년 272만5000개, 지난해 252만4000개 등으로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285만6000개)과 비교하면 5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증발했다.특히 대
시중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실패하면서 연말 가계대출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은행들은 수도권 집값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새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설정되더라도 대출 문턱을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은 총 7조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5조9493억원)보다 32.7% 많다. 이는 은행권이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가계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의 ‘약발’이 듣지 않는 것이어서 우려를 더한다.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래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p) 커졌고, 18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
2025년 11월은 인간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지 25주년이 되는 달이다. ISS는 지난 2000년 11월 2일 첫 승무원이 도착한 이후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인간이 머문 지구 밖 유일한 공간으로, 전 세계 25개국 285명의 우주인들이 미세중력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4000여 건의 실험을 진행하며 과학·기술·의학의 경계를 재정의해왔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러한 ISS 운영 25주년을 기념하고자 사반세기 동안 ISS가 남긴 대표적 성과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NASA가 첫손가락에 꼽은 것은 우주 탐사 기술과 시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IVOTY)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 주관·선정하며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PV5의 수상은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으로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파라이즌 SV 등 최종 후보에 오른 경쟁
미국의 관세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던 자동차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견조하게 이어졌으나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30% 가깝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꺾였다.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10월보다 10.5% 감소한 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
국내 정유·항공·철강 등 주요 업종의 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영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의 연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시기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업들도 장기 경영계획을 재검토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국내 정유업계는 연간 10억배럴 이상의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달러화로 사들이고 있어 환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환율이 10% 오를 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약 1544억원 감소하는 영
K-방산 4개 사가 올해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또 이들의 수주 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빅4’로 불리는 한국 4대 방산기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조492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3개월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작년 연간 합산 영업이익(2조6589억원)을 약 8000억원 웃도는 수준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누적 매출 18조2816억원, 영업이익 2조2816억원을 거뒀다
올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경차 신차 판매량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지 못하고 역대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차가 판매 1, 2위를 차지하며 신차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16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경차 판매량은 6만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2485대)보다 27.3%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7만대 정도로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20만대 시대가 열렸다. 3년간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20만650대로 사상 처음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 20만대를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전기차는 1만1767대에 그쳤으나 이후 급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사이 신규 등록 전기차가 4만6713대에서 10만427대로 115% 증가했는데, 정부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미 관세 협상의 가장 큰 영향권에 있었던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업계는 14일 양국 간 합의의 세부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되자 큰 안도감을 드러냈다. 다만 자동차 업계는 팩트시트에 관세 인하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것과 무관세에서 15%의 관세를 부담하게 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1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양측이 공개한 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에 대한 무역
한·미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외환시장 안정’ 합의가 명문화되면서 큰 우려는 덜었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14일 발표된 한·미 팩트시트에는 ‘외환시장 안정’이 별도 항목으로 들어갔다. 한국의 2000억달러 대미 직접 투자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며 "어느 특정 연도에도 연간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조달을 요구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돼 있다.또 "한국은 미화를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한·미 관세·무역 협상이 14일 양국 정부의 공동팩트시트(Joint Fact Sheet) 공식 발표로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14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회담 관련 공동팩트시트’를 보면 지난 7월 한·미가 큰 틀에서 합의하고, 지난달 29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대부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