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신성일의 7주기를 맞은 올해 고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1일 경북 영천시에서 ‘신성일 기념관’의 개관식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성일 기념관 건립은 지난 2020년 9월 유족인 배우 엄앵란이 신성일 배우가 노년을 보낸 영천 소재 한옥 주택인 ‘성일가’의 건물과 토지 등을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이 기념관에서는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빛낸 신성일의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다룬 실감 영상, 실제 의상과 소
WSJ(월스트리트저널)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외교’를 펼치며 한미 무역협상 진전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포함한 무역 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금으로 만들어진 훈장(무궁화 대훈장)과 왕관(신라금관)을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국 협상과정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선물 증정을 했다”고 부연했다.또한 AP는 “트럼프 대
높은 빌딩이 빼곡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경쟁과 속도가 지배하는 이 도심 한복판에 쉼과 위로의 공간을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이승한(79·지구촌교회 장로) 넥스트앤파트너스(N&P) 그룹 회장과 그의 아내 엄정희(75) 서울사이버대 가족상담학과 교수다.이 부부가 세운 복합문화공간 ‘북쌔즈(Book Says)’는 이름 그대로 “책이 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점이자 카페, 공연장이자 상담소인 이곳은 신앙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열린 복음의 공간으로,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멈춰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는 쉼터다.이승한 회장은 197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박신영이 빛을 주제로 국내 전시회를 연다.19일 예술계에 따르면 박신영 작가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508에서 ‘빛의 추상’이라는 주제로 평면설치 작업물들을 선보인다.1990년대 초부터 조각, LED, 설치 작업을 통해 ‘빛’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탐구해온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993년작 ‘빛을 부여한 조각’ 등 그동안 제작했던 작품들을 공개한다.박신영 작가는 이화여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청년 정신전, 젊은 모색 96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총 501만6천3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이 가운데 내국인은 483만677명, 외국인은 18만5천705명이다.지난해 1∼10월 관람객 수(295만5천789명)와 비교하면 69.7% 증가했다.연간 관람객이 500만명대를 기록한 건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국립박물관 80년 역사 기준으로 역대 최다 수치다.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
국내 연구팀이 설계한 건축 디자인 작품이 세계적 권위의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15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디자인융합학부 김범관 교수 연구팀이 설계한 건축 디자인 작품 ‘VINE’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BLT 빌트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건축제품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VINE’은 덩굴식물(Vine)의 생장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인공지능(AI) 기반 3D 프린팅 태양광 건축 시스템으로, 곡면 구조의 모듈형 태양광 패널을 통해 단순한 건물 구조체를 넘어
고종이 미국인 선교사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전통 가구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25일 국가유산청은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나전 산수무늬 삼층장’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나전은 나무로 짠 가구 등에 전복 또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자개를 올리고 문양을 오려 옻칠로 붙이는 전통 공예기법을 말한다.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된 삼층장은 가로 114.9㎝, 세로 54.6㎝, 높이 180.3㎝ 크기로 전통 회화와 공예가 결합한 산수 문양, 문자 등이 장식돼 있다.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는 고종
일본 도쿄의 한 대학교에 윤동주 시인의 기념비가 건립된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시하라 렌타 일본 릿쿄대 총장은 "(기념비 건립은) 윤동주가 릿쿄대를 다니면서 멋진 시를 지은 데 대한 표창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한일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마음가짐을 표하면서 작년 5월 협정을 맺은 도시샤대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 도시마구 이케부쿠로에 있는 릿쿄대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면서 처음 진학한 대학이다. 윤동주는 이후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으로 편입했고 항일운동 혐의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이 프랑스 건축상을 받았다.20일 한국건축가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랑스 건축아카데미는 심사평을 통해 "(한 회장은) 국가와 학문 분야를 연결하는 건축가로서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는 건축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건축가"라며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최고 훈장은 보편적인 인본주의 건축가로서 그의 탁월한 경력을 보여주고 이를 확증한다"고 평가했다.한영근 회장
약 800년 전 부처의 힘을 빌려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마음이 담긴 고려시대 회화가 보물이 된다.국가유산청은 ‘고려 오백나한도’, ‘휴대용 앙부일구’ 등 총 4건의 문화유산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오백나한도는 13세기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백나한도 500폭 중 한 폭이다.나한(羅漢)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수행자를 뜻한다.신통력을 지닌 나한은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이 복을 누리도록 돕는 존재로 여겨졌는데, 당시 국난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창덕궁 희정당 내부가 공개된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토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관람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1985년 보물로 지정된 희정당은 ‘밝은 정치를 베풀다’는 뜻을 담은 궁궐 전각이다.왕과 왕비의 생활 공간이자 왕의 집무실로 쓰였다. 현재 남아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경복궁의 침전인 강녕전을 헐어다 1920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전통 건물에서 볼 수 없는 현관이 있고, 자동차가 들어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최근 예루살렘에서 성경에 기록된 실로암 못(Pool of Siloam)에 물을 공급했던 고대 댐의 유적을 발굴했다고 밝혀 주목된다.4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hristian Today)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유다 왕국 시대인 기원전 9세기 후반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댐으로 평가된다.이번 발굴은 이스라엘유물청(Israel Antiquities Authority)과 예루살렘 시청, 엘라유산재단(Ela Heritage Foundation)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북한인권박물관추진위원회가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사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년 만에 재개되는 자리로, 북한 인권 문제를 기억하고 행동으로 잇는 물리적 공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기한다는 취지다.NKDB에 따르면 세미나는 다음달 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라는 주제로 열릴 계획이다.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과 박물관 설계 전문가의 제안, 해외 운영 사례가 함께 논의된다.2023년 첫 세미나에서 ‘북한인권 기억공간의 목표와 과제’를 주
수묵화의 거장 소산(小山) 박대성의 개인전 ‘화여기인’(畵如其人)이 오는 21일부터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열린다.박대성은 한국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 있는 화풍을 통해 수묵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1945년생 해방둥이 원로 작가지만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여러 차례 그의 전시장을 찾아 ‘인증사진’을 남기면서 젊은 관객들도 많이 찾는다.이번 전시회 제목 ‘화여기인’은 ‘그림이 곧 그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박대성 작업의 근간이 되는 철학을 관람객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뜻이다.16점의 작품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미디어파사드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상영회에서는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시간의 울림’을 주제로 제작한 4편의 영상을 콜로세움 외벽에 투사했다. 세계적인 유적지인 콜로세움에서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를 상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과 이탈리아 아트 디렉터 안드레아 부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빈첸초 마르실리아 등이 참여한 ‘코리아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건축물 ‘관월당’이 100여 년만에 귀환한 가운데, 이번 귀환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일본인 교수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관월당 귀환 작업을 주도한 것은 사토 다카오 일본 게이오대 민족학고고학 교수로, 지난 2002년 일본 가와가나현 가마쿠라의 사찰인 ‘고토쿠인’의 관리를 맡으면서 이곳에 있던 관월당을 눈여겨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려보내야겠다고 결심한 뒤 20여 년만에 성사시킨 것이다. 사토 교수는 "제
"예술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강력한 연결고리입니다. 문화권과 시대를 관통해 ‘연결’을 추구하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영구 소장품만 2만 여점에 이르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박물관이다. 1960년대에 한 기업인이 기부한 소장품들을 전시한 형태로 시작해 2003년 단독 박물관으로 개관한 주요 명소 중 하나다. 이 관장은 지난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울려펴졌다.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 일대에서 30여곳 교회, 2500여 성도들과 함께 연합거리전도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음의전함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진행해 온 ‘블레싱USA캠페인’의 일환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며 미 전역을 복음으로 물들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 90여곳의 한인교회가 함께하고 있다.복음의전함은 앞서 지난 2월부터 타임스스퀘어 광장 인근 맨해튼 7번가와 49번가 교차로 전광판에 “I
한지문화재단은 제25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한지로 복원한 전통 생활용품 ‘지삿갓’이 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한지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작품 접수는 전통과 현대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지작품이 출품되어 성황리에 마감됐다.심사는 한지 분야 전문가, 작가, 교수 등으로 구성된 7인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전통 부문 18점, 현대 부문 56점, 총 74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올해 영예의 대상은 전통 부문에 출품된 강다윤(44·경남 진주 거
밥 아이거 미국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첫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을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거는 이날 언론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아이거는 "전 세계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아부다비의) 모래와 물 위에 솟아 있는 성을 상상하면서 가능한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현대 건축과 최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