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최근 동기훈련을 앞두고 병사들에게 ‘영양식 제공’을 지시했지만, 그 부담을 고스란히 군관 가족들에게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 정권이 늘 주창하는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라는 구호와는 달리 실제 병사들의 식탁은 군관 아내들의 희생과 헌납으로 유지되는 참혹한 현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26일 북한 전문 매체 가 황해북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2군단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혹한기 동기훈련을 앞두고 최근 병력의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고영양 식단 제공 지시를 하달했다. 그러나
트위터(X)에 ‘거주 국가·접속 위치 표시 기능’이 도입된 가운데 국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어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온 일부 계정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나타나자 "정체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이다.X는 지난 22일부터 모든 계정 프로필에 ‘about this account(이 계정에 관하여)’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계정의 운영 국가, 접속 위치, 사용자 이름 변경 이력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X는 "이용자가 콘텐츠의 신
튀르키에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외교가 끝나면서 26일 이 대통령의 귀국이 여권의 권력투쟁 구도에 어떻게 작용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통령이 국내를 비운 사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임으로써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거라는 점에서다.25일 정치권 안팎에선 이를 두고 여러 가지 관측과 주장이 쏟아졌다.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우선 순방 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 치중하면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직접 표를 행사하는 민의의 경쟁장”이라며 “민의를 줄이고 당원비율을 높이는 것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고, 폐쇄적 정당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처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최근 ‘사법부 압박 논란’과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까지 있었는데도 우리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힘이 25일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 강경 투쟁 모드를 이어갔다.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북(구미) 국민대회’에는 당 추산 5000명이 모였으며,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장동혁 대표는 연단에 올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하나로 뭉쳐서 전쟁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연 확장을 요구하는 일부 당내 비판을 겨냥해 "우리가 아스팔트 세력이라 손가락질당하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나라가 이
76년 동안 유지돼 온 국가공무원법의 ‘상관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폐지되면서 공직사회 의사결정 구조와 성격이 변화를 맞게 됐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민주적 의사결정’을 존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공공부문에서 지시불이행 사태가 늘어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해명 요구를 ‘항명’이라고 몰아치던 여당의 태도에 비춰볼 때 이율배반적 법 개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법에서 공무원의 ‘복종의 의무’를 없애고 이를 ‘상관의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로
북한과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작전에서 협력한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세계 최대 수준의 암호화폐 탈취로 악명을 떨쳐온 북한 라자루스 그룹과 러시아 연방보안국 산하 해커 조직 가마레돈이 동일한 기반시설을 공유하며 사실상 ‘공동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미국-체코 합작 사이버보안업체 젠 디지털(Zen Digital)은 최근 보고서에서 두 조직이 지난 7월 28일 "공유 IP 주소를 통해 연결되는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며 활동 시점의 근접성과 동일한 호스팅 패
자유통일당은 “이진관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즉시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자유통일당 이동민 대변인은 24일 낸 논평에서 “이 판사는 증인으로 선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증언 거부를 허용한다’면서도 ‘부총리, 원내대표도 한 사람이 당당한 모습을 보이라’, ‘할 말은 없냐’고 반복해서 되물었다”며 “이는 누가 봐도 증언 거부 자체에 대한 비난으로 들린다”고 주장했다.이어 “또 이 판사는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주요 업무에 종사했던 사람’이라면서 현재 재판 중인 내란 재판의 결과를 사실상 예단하기까지 했다”며
최근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윤석열 절연’과 ‘계엄 사과’ 요구가 “친한계·조중동 최후의 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4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채널 인싸IT에서 “당내 입지가 없는 한동훈이 반전 시도 없이, 당무감사에서 당원권 1년만 정지돼도, (정치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면서 “(반전 카드로) 친한계와 조중동이 ‘계엄 1주년 타겟’으로 ‘절연·사과’ 이슈를 잡았다”고 말했다.그는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당원 뜻이라며) 절연과 사과 움직임이 나온다”면서 “전 당원의 뜻이 맞는지 당원투표를 해보면 된다. 장 대표도 (당원투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는 모두 모자란 사람들", "더 망해봐야 알겠나" 등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연일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내 ‘1인1표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당내 갈등을 희석하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국면 전환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다음 주면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곳곳에서 내란 옹호 의심 세
자유통일당이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박철우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독재의 서막”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를 둘러싼 내부 문제 제기마저 ‘범죄’로 몰아가며 조직을 충성 기준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자유통일당은 이날 부대변인(주영락) 논평을 내고 “항소 포기 결정에 이견을 낸 검사들까지 고발하고 감찰로 위협하는 것은 정권이 ‘다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선포”라며 이재명 정부가 검찰 내부의 건전한 문제 제기조차 ‘조직적 숙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대장동 항소 포기를
‘1인 1표제’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정청래 대표의 개정 추진에 "졸속"이라고 비판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24일 정 대표 면전에서 다시 한번 당헌·당규 개정 추진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이 된 사안의 핵심은 1인 1표제 원칙에 대한 찬반 문제라기보다는 절차의 정당성과 민주성 확보 그리고 과소 대표되고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문제 등등"이라며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두환·노태우 전(前) 대통령 추징금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때 발언을 소환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송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는 두 전직 대통령 유족을 상대로 추징금 환수 소송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대장동 일당의 7800억 범죄 수익 환수도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이어 "성남 시민과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범죄 수익, 혹자는 조 단위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는데, 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관련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장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라며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 정청래 대표의 참여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했다.이번 토론회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 대표에게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사태에 관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일로 시작됐다.15일 한 전 대표는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라며 “MBC, 김어준 방송 포함 시간·장소 모두 맞춰주겠다. 오픈북도 되고, 셋이 팀플
원달려 환율이 1470원을 넘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관련 과거 발언이 재소환되고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최고위원회에서 “저렇게 환율이 폭등해가지고 이 나라 모든 국민들의 재산이 7%씩 날라가도 아무 일도 없던 것이냐”고 말했다. 또한 “온 국민이 밤을 새고, 지금도 다시 그들(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되돌아올까 두려워서, 정신과 병원 드나들며 불안증 겪는 국민들은 피해자가 아니냐”며 되묻기도 했다.이 발언이 있던 2025년 2월 5일 최종 환율은 1470.9원이었다.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면서 1인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밀어붙이면서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비판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당내 갈등 양상은 이언주 최고위원이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졸속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자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이 비판 대열에 합세하면서 드러났다.이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오랫동안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온 열성 당원을 포함한 다수 당원에게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일부 당 지도부의 의견만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급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재판 어게인, 이재명 아웃"이라며 질타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경남 창원시청 광장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대규모 규탄 여론전에 나섰다. 당 추산 3000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장 대표는 "국민의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장 대표는 "이재명은 반시장·반인권·반법치·반칙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며, 다시 법대 앞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의 ‘윤석열 절연’ 발언에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2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신 최고위원은 “12월 3일에 ‘비상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 절연’을 명확히 밝히는게 맞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조금 이르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관되게 밝혀 온 “모든 우파 세력과 연대하겠다”는 입장과 반대돼,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특히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부정선거·윤어게인’ 지지자들과도 함께 갈 수 있다는 취
자유통일당이 정부가 시행중인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부작용만 발생한다”며 즉각적인 해제를 촉구했다.자유통일당 이동민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헌법은 국가가 행정의 정당성을 내세워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 못하도록 과잉금지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재명 정부가 투기와 관련 없는 일부 상가, 노후주택, 자영업 점포 등을 구 단위로 묶어 일괄 규제하는 건 헌법상의 과잉금지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토허제는 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처음 시행한 제도로, 당시 산업화 개발에 따른 투기를 막
2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1심 선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자, 정치권은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이 독재 저지선을 마련해줬다”고 강조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찰이 항소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대장동 사건에 빗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꾸지람을 되돌아보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이날 나 의원은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사건을 6년간 사법 재판으로 갖고 온 것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무죄가 나오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