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사용되던 ‘한일중’ 표기를 다시 ‘한중일’로 돌려놨다. 표기 통일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대중 관계 관리 기조와 맞물린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혼재돼 사용되던 동북아 3국 표기를 앞으로 ‘한중일’로만 쓰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표기로 정리해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려는 차원"이라며 "지난 정부의 혼용 표기 때문에 ‘한국이 어느 나라에 더 가깝나’는 식의 소모적 논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대통령실
‘극우 현수막 방지법’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현수막 법 개정’을 직접 지시해 정치권 논쟁에 불을 지폈다.11일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이 게시한 것이어서 철거를 못 한다”며 “정당 현수막 규제를 위한 법 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정당이라고 해서 지정된 곳이 아닌 아무 곳에나 현수막을 달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며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현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확대 오찬 모두 발언에서 "전에 충분히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지 못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며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나라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한민국 보수·기독교계 중심으로 “신앙의 리더십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어제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한다”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고 국민의 평안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기도하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윤 전
수감 상태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을 감옥이 아닌 ‘기도의 장소’로 받아들였다. 그가 옥중에서 남긴 편지 한 통이 대한민국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광화문 애국운동 진영의 이동호 박사(전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가 지난 14일 유튜브 '전광훈TV' 방송에서 공개한 윤 전 대통령의 편지는 어둠 속에서도 믿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 지도자의 고백이자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드린 눈물의 신앙 고백문이었다.이 박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담당 변호사를 통해 옥중 편지를 전달했고, 이 박사는 이 편지 내용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유엔대표부에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 대미 투자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미 관계는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동맹의 유지와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언급을 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 요구를 수용할 경우 금융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또 다른 외신 인터뷰에서도 “미국 협상안에 동의하면 탄핵당할 수 있다”며 사실상 관세협상에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협상 내용을 솔직히 공개하라”며 정부의 현실대책 마련을 일제히 촉구했다.이 대통령은 19일(한국시각)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처리 방식에 대한 이견 때문에 한미
자유통일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이상 논란의 뒤에 숨지 말고 본인 관련 재판을 속개해 유무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 개인의 사법 리스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불안을 키우고 있음을 직격했다.당은 이날 대변인(이동민) 논평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에 이어 17일 또다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작된 AI 녹취록을 틀어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여당 성향 유튜브 매체가 제작한 것"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후보 등과 모의해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는 악의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속기록 수정 논란에 휩싸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강 대변인이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한 발언을 두고 시간대별로 해명이 달라지고, 대통령실이 배포한 속기록에서도 관련 표현이 삭제됐다가 부활하는 등 ‘기록 조작’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며 “기록을 제멋대로 수정하며 공직 기강을 해태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은 민주주의의 블랙박스
자유통일당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중 '금리조정'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저신용자의 평균금리가 15.9%라니 너무 잔인하다”며 고신용자의 금리를 조정해 저신용자의 부담을 낮추자고 제안했는데, 이에 자유통일당은 “얼핏 약자를 위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금융 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박했다.당은 이날 부대변인(주영락) 논평에서 “금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그것은 신용이라는 엄연한 원칙의 결과이며, 시장 경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금융의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을 어떻게 맞바꾸냐”며 민주당이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법 개정안을 국민의힘과 협상카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 진실 규명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 가치”라며 “협치는 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구더기 무서워 장독 없애냐”며 1년 간 세밀히 준비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없애겠다는 뜻도 밝혔다.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회복을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대형참사 발생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며 “소위 ‘보수정권’에서 발생한다. 그쪽(보수정권)을 비난하려는 사실 왜곡이 아니다”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10·29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말 황당무계한 일이다. 경찰이 통제만 했어도 됐던 일”이라며 “(경찰이) 맨날 해왔던 일인데, 왜 그 날에만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사람이 사망하면,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제대로 살 수 없다”며 “국가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 책무인 생명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 “그게 뭐가 위헌이냐”며 일각에서 제기된 위헌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기준 등 경제정책에 관해선 “시장에 장애가 된다면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삼권분립은 사법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감시·견제·균형이 핵심 가치”라며 “국민 뜻에 반하는 입법·행정·사법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국민 뜻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 뜻을 가장 잘
이재명 대통령이 고 신용자들이 ‘낮은 이자’를, 저 신용자들이 ‘높은 이자’를 내는 현행 금융 체제가 “너무 잔인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고 신용자'에게 이자 0.1%라도 부담을 지게하면 '저 신용자'의 상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두고 학계에선 형평성 문제와 시장 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정책으로 현실화돼 실제 저소득층의 이자 비용이 고소득층에게 전가될지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9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실장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제대로 시작되기 어렵다"며 "일하러 가신 분들이 쇠사슬에 묶여 구금당한 사태가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정부는 국민이 느낀 공분을 그대로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김실장은 "외교적으로 가장 강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일 열렸지만, 시작 10여 분 만에 금융위원회 해체설이 불거지며 정회되는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철거반장이냐" "열흘짜리 위원장" 등 이 후보자를 향해 강한 공세를 펼쳤다. 또 해외 주식 투자·강남 아파트·사외이사 논란까지 가세됐다.야권은 청문회 시작 직후부터 강한 문제 제기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금융위원회 해체, 정책 기능의 기재부 이관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자는 금융위라는 건물을 허물기 위해 온 철거반장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당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선 아래로 떨어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선이 붕괴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광폭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함께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의 강경일변도 정책 추진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논란,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의 여파도 예상외로 강한 것으로 보인다.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지만, 이번 방문은 국빈 대우와는 거리가 먼 ‘공식 실무 방문’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항 영접부터 숙소 배정까지 전임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달랐고, 선글라스를 낀 국무부 부의전장이 마중 나서는 등 다소 격이 낮아진 ‘간소 의전’이 이뤄졌다.이 대통령 부부가 미국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을 때 미국 측에서 마중 나온 인사는 국무부 소속 에비게일 존스 부의전장이었다. 국무부 의전국은 외국 정상 영접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대사급 의전장이 직접 나올 경우 최고 수준의 예우로 분류된다
자유통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두고 “집착 정치가 국민의 희생을 부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당은 21일 정책대변인(배경혁)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형수 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남긴 말을 먼저 언급했다. 전 씨는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는 유서를 남긴 바 있다.자유통일당은 또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이재명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며 노골적인 조롱을 퍼부은 것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정부가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일)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이 아닌 의전서열 2위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장은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우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승절 초청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전승절은 중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가급 행사다. 특히 80주년이 되는 올해 전승절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해외지도자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