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호 방문은 글로벌 빅 이벤트로 국제 정세에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상호방문 자체로 의미가 깊지만, 그 영향은 양자 외교 차원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세계 질서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양강(G2)의 미래가 달렸을 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안보 분야의 굵직한 이슈가 두 ‘스트롱맨’의 담판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시 주석의 방중·방미 계획을 밝힌 트루스 소셜 글에서 "이제 우리는 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내년 중 국빈 자격으로 답방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글로벌 양강(G2)인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지구촌 ‘빅 이벤트’가 열릴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뒤 시 주석은 "내년 중(4월 방중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미는 아직 중국측의 공식 발표가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사진)가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과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조하며 인공지능(AI) 기업 관련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버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스펀은 2005년 ‘집값에 거품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파월은 ‘AI 기업들은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라고 했다"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불거진 중국과 일본의 갈등상이 국제 외교 무대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에서 일본을 강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격까지 문제 삼는 양상이다.23일 양국 외교 관계자와 언론 등에 따르면, 푸총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1일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무력 개입의 야심을 표명했다"며 다카이치 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의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앞서 그는 안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운영 방식에 정면으로 불만을 표출했던 대회 후보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2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가 우승 왕관을 썼다. 보쉬는 "자기 자신이 되는 데 두려움이 없었던 미스 유니버스로, 미스 유니버스란 무엇인지 그 원형을 아주 조금은 바꾼 미스 유니버스로 기억되고 싶다"며 "당신의 진정성의 힘을 믿으라. 당신의 꿈과 마음은 소중하다. 누구도 당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들지 못하게 하라"고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전문 기술을 보유한 외국 인력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미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외국 기업들도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며 "미국에 공장을 짓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국에서 전문 인력을 데리고 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국의 전문 인력을 데려와 미국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한 뒤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마가
미국 기반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일시적 오류로 챗GPT와 X(옛 트위터)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주요 서비스가 지난 18일 한때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 AI 서비스가 한 업체의 장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 ‘먹통’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업체의 오류는 3시간여 뒤 복구돼 AI 서비스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지만 ‘초연결시대 신뢰성 위기’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클라우드클레어는 19일 "트래픽 급증으로 네트워크에 장애가 일어났다"고 공지하고, 트래픽 증가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
세계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사진)를 자사 서비스 전면에 내세워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제미나이3의 출시를 알리며 이 모델이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구글이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은 것은 제미나이2.5를 선보인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특히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3를 출시 첫날부터 핵심 서비스인 검색에 곧바로 적용하는 강수를 뒀다.구글은 지금까지 핵심 매출원
사모펀드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가 기존 중재 판정부의 승소 판정을 취소한 데 대해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19일 밝혔다.론스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사건을 다시 새로운 재판부(Tribunal)에 제기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재판부가 한국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론스타에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론스타는 ICSID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취소위원회는 절차적 근거를 들어 기존 판정을 취소했다. 이 결정에도, 론스타가 수년간 노력해온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 산하 북한군자유송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태영호, 이하 ‘비대위’)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에서 수용한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과,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송환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비대위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명의 북한군 포로가 대한민국으로 귀환할 명확한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헌법적 책무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고 송환 절차를 즉시 개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한 한국 유물들이 전시회를 통해 세계인들과 만난다.15일(이하 현지시간) 문화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이 열린다. 국보 ‘정선 필 인왕제색도’와 보물 ‘김홍도 필 추성부도’·‘월인석보’ 등 국보 7건, 보물 15건을 포함해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미술까지 33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박수근(1914∼1965)의 ‘농악’, 이응노(1904∼1989)의 ‘군상’, 김환기의 ‘산울림’ 등 20세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유럽을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독일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 경쟁은 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유럽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까지 독일의 AI 기반 시설 등에 55억유로(약 9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투자의 하나로 구글은 독일 경제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디첸바흐에 새 데이
북한 배후 해킹조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데이터를 삭제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으로 지인들에게 악성파일을 유포하는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10일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공개한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단순한 개인정보 탈취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피해를 유발한 첫 사례로 확인됐다. 배후로는 북한 위협그룹 ‘김수키(Kimsuky)’ 또는 APT37과 연계된 지능형 지속 공격(APT) 조직 ‘코니(KONNI)’가 지목됐다.피해는 지난 9월 탈북민 관련 단체 관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에 육박하는 등 점차 높아지고 있다.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말 평균 1.9%로 집계됐다. 씨티가 기존 1.6%에서 2.2%로 전망치를 대폭 높이면서 평균치가 한 달 전인 9월 말(1.8%)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1.6%)를 제외하면 나머지 IB 7곳은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1.6%)보다 높은 수치를 내놨다. 씨티를 비롯해 J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한국계가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지방선거 개표 결과 한국계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씨가 덜루스 시의원 1 지역구에서 총투표 2527표 가운데 과반인 1368표(54%)를 득표했다. 박 씨는 출마 선언 2개월 만에 현직 제이민 하크니스 시의원과 샤파엣 아메드 후보를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지역에서 한국계 시의원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으로, 덜루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와 원유, 가상화폐, 금 등 주요 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간 ‘에브리싱 랠리’를 이어오던 주요 자산 가격에 대한 과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가격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데다, 달러 강세가 겹치면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1% 오른 100.221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어선 것은 3개월 만이다. 이같은 달러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
2일 여주 오곡나루 축제에 ‘중국 국기’ 등장과 함께 ‘중공군 행진 영상’이 송출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영상 속 깃발은 일반적인 중국 국기(오성홍기)가 아니라, 붉은 바탕에 황금빛 별과 ‘8·1(八一)’ 문자가 새겨진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이라는 지적이다. 이 문자는 1927년 중국 공산당이 무장조직을 창설한 날짜를 의미하며,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상징으로 여겨진다.여주세종문화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이날 시청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의 여파로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기준 357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에 비해 7% 하락한 것이며,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4953달러 대비 28%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35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디
최근 일부 언론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복음주의 교회를 향해 “정교분리 원칙을 무너뜨린 극우 세력”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같은 시각은 신앙의 본질을 보지 못한 채 ‘기독교 국가 수호’라는 역사적 사명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독교인들이 국가의 중심에 신앙을 두려는 이유는 단순한 정치적 목적이 아닌 자유와 도덕의 근간이 무너지는 시대에 믿음으로 저항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기독교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 의미의 신앙 지도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복음주의자들은 그를 “하나님의 불완전한 도구(perfect p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최근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를 전혀 매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불장’ 속에서 54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현금을 보유한 채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데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가치투자 전도사’인 버핏 회장의 ‘침묵’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미 CNBC 방송 2일(현지시간) 보도와 버크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