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이 추서됐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정밀 3D 프린팅은 항공우주를 비롯해 생물의학, 치과 등의 분야에서 유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미세 노즐은 개당 80달러에 달할 만큼 비싸다. 캐나다의 연구팀이 기존 노즐보다 정밀하면서도 저렴하며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완벽한 대체재를 자연에서 찾아냈다. 암컷 모기가 흡혈할 때 사용하는 침(주둥이, proboscis)이 바로 그것이다.맥길대학교 카오 창홍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컷 모기의 침을 노즐로 활용한 초미세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물, 곤충 등 자연에서
고도비만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통념인 ‘살을 빼면 근육도 빠진다’는 말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SEMALEAN 연구에서 평균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46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근육 손실이 3㎏ 내외로 전체 체중 감량의
“고난이라고 생각했던 그 터널이, 사실은 하나님 날개 아래 가장 안전한 곳이었더라고요.”지난달 1일 방영된 CBS 기독교방송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방송인 출신 이지희 사모는 긴 방송 경력 뒤에 숨겨져 있던 불안과 질병,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운 하나님의 은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웃는 얼굴로 기억되던 ‘전문 MC 이지희’의 인생 뒤에는 염려와 불면, 재정 훈련,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깊은 터널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모든 과정을 돌아보며 결국 한 문장으로 고백했다.“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TV 프로그램과 대중 강연 등으로 친숙한 오은영 박사가 오페라 공연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25일 서울시오페라단에 따르면 오 박사는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이는 연말 특별 기획 ‘오페라 갈라: 오은영의 오페라 상담소’에 출연한다. 오 박사는 ‘상담’이라는 콘십트로 오페라 작품 속 인물들이 지닌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풀어내 오페라 애호가와 초보 관객 모두 편안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소영·오미선·한예원, 테너 김효종·정호윤·진성원, 바리톤 강형규·공병우가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약했던 ‘국민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25일 문화계에 따르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순재가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배우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민과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이날 KBS 본관과 별관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장르 가리지 않고 불태운 연기 열정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하던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3조 94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경기 불확실성과 자산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소액으로 기대 수익을 얻으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판매액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3조 9475억 5900만 원으로 전년(3조 6168억 원) 대비 9.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판매액 대부분은 로또가 차지하며, 3조 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특히 인쇄복권은 5100
에쓰오일이 희생정신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24일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시민영웅 25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 4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매년 의로운 시민영웅을 응원하는 ‘시민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50명의 시민 영웅을 발굴해 약 25억 원의 상금을 지원했다.올해는 모두 25명(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배우 고(故) 신성일의 7주기를 맞은 올해 고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1일 경북 영천시에서 ‘신성일 기념관’의 개관식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성일 기념관 건립은 지난 2020년 9월 유족인 배우 엄앵란이 신성일 배우가 노년을 보낸 영천 소재 한옥 주택인 ‘성일가’의 건물과 토지 등을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이 기념관에서는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빛낸 신성일의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다룬 실감 영상, 실제 의상과 소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청룡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부부 동반 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19일 문화계에 따르면 현빈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은 현빈은 "제가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것,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수많은 분 덕분"이라며 "이 상에 대한 감사를 먼저 그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실직한 가장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연기한 손예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재판 중인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인 손현보 목사가 접견이 금지된 긴 추석 명절 동안 부산 구치소에서 공책 몇 권에 나눠 쓴 자서전이 출간됐다.손 목사의 자전적 신앙서적인 '열두 번의 음성과 열세 번의 환상'(킹덤북스)은 지지리도 가난하고 초라했던 가정 환경에서부터 김해 시골 마을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 기적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한 이야기, 결혼, 가정, 교회 부흥, 코로나19 사태에 예배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야기, 1027연합예배, 우남기독학교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비전, 계엄과 세이브코리아, 교육감
미국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공연을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18일(현지시간)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미국 타임스퀘어 중심부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 무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을 갖춰 입은 공연단은 ‘미국 국가’와 ‘애국가’에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골든’(Golden)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있는 대형 옥외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의 응고 침팬지들은 오랫동안 이웃 집단과 폭력적인 충돌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 충돌은 죽음을 초래할 만큼 격렬해 ‘침팬지 전쟁’으로 불린다. 이 치명적 폭력이 단순한 공격 행위가 아닌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적 목적과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브라이언 우드 교수와 미시간대 존 미타니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 내 응고고(Ngogo) 침팬지 무리 간 충돌과 이후 영향을 장기간 추적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오랫동안 오스카상과 인연이 없었던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40여 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영화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해준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에서 함께 웃고 느끼며 희망을 품는다"며 "그것이 바로
촬영 중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았던 방송인 김수용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방송계에 따르면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수용의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빠른 처치가 진행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수용은 앞서 지난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트를 촬영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 구급대의 도움으로 심폐소생술
가수 지드래곤이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패션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18일 문화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미국 패션·문화 전문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Complex Networks)가 발표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중 16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드래곤에 대해 "K팝이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오기 전부터 패션의 기준을 세운 인물이다. 언제나 트렌드에 한발 앞서 있었다"며 "데뷔한 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지드래곤은 여전히 K팝에서 ‘스타일’이란 무엇인지 재정의하며, 경계를
서울신라호텔이 연말을 앞두고 50만원짜리 트러플(송로버섯) 케이크를 내놨다.서울신라호텔은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5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급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는 겨울철에만 100%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을 재료로 사용했다. 가격은 50만원으로 지난해 선보인 블랙 트러플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 10만원 더 비싸다.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다. 희소한 제철 트러플로 인해 하루 최대 3개만 판매한다.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이어 ‘더 조이풀 신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후배 음악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선보인다.15일 공연계에 따르면 조수미는 오는 12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이 시크릿 크리스마스’(My Secret Christmas)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강원 강릉(12월 21일), 경북 의성(12월 23일), 경기 평택(12월 24일)에 이은 전국 순회 공연의 마지막 무대다. 조수미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여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배우 이영애가 뇌출혈로 쓰러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영애는 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태국인 시리냐 씨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와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후 교내 구호봉사 동아리 ‘리듬 오브 호프’(Rhythm of Hope)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영애는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준 것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기부 소회를 밝혔다.한글을 배우기 위해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하던 시리냐 씨는 지난 7월 숙소에서 의식이 없는
국제 연구팀이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한 4만여 년 전 털매머드(woolly mammoth)에서 고대 RNA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데 성공하며, RNA는 오래 보존되지 못한다는 기존 과학계의 통념을 뒤집는 성과를 공개했다.스웨덴 스톡홀름대·코펜하겐 글로브 연구소 에밀리오 마르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마지막 빙하기인 3만9000년 전 털매머드 10마리의 조직에서 RNA 분자를 분리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마르몰 박사는 "RNA를 통해 당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돼 있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