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원청과 하청노조의 원활한 교섭을 지원하기 위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의 틀 안에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교섭단위 분리 제도 도입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용노동부는 노동위원회의 교섭단위 분리·통합 결정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2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노동부는 법적·현실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OCI홀딩스는 18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남성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육아휴직 3개월 사용을 적극 권장해 제도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와 연계한 정년 보장, 사내 대출, 출산장려금 등 다자녀 혜택을 신설 및 강화하기로 했다. 휴직자가 발생하는 부서의 업무 대행자에게는 업무 대행 수당을 지급하는 등 동료의 휴직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OCI홀딩스는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해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육아휴직 촉진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다자녀 혜택도 강화한다. 3명
6개월 넘게 구직에 매달리고 있는 ‘장기 실업자’가 4년래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고학력 20∼30대 장기 실업자도 13개월래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9000명으로, 2021년 10월(12만8000명) 이후 4년래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5월∼2021년 12월 10만명을 웃돌았으나 이후 대체로 10만명
10월 취업자 수가 19만여명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자가 16만명 이상 줄고 고용률이 18개월째 떨어졌다. 30대 ‘쉬었음’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24만5000명)과 9월(31만2000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33만4000명),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근로자 임금을 고의로 체불한 악덕 사업주에 대해 체불액의 최대 3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졌다. 또 체불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강화된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상습 체불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된 개정 근로기준법이 2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근로기준법에서는 경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상습 체불 사업주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직전 연도 1년간 3개월분 임금(퇴직금 제외) 이상을 체불하거나, 5회 이상 총 3000만원(퇴직금 포함) 이상을 체불한 사업주를 상습 체불 사업주로 규정했다. 이들에 대
국민 4명 중 3명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통과 시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체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국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6.4%는 ‘보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0.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7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4000명(16.9%)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지난달 41만1000명으로 2만1000명(5.5%)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0.40이다. 이는 전년 동월(0.5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1999년 7월(0.39)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다. 7월 말 기준 고용보
㈜베스트위너(대표 황일천)는 외국인과 기업체 간 직접 매칭이 가능한 취업 플랫폼 ‘Link to Korea’를 2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이 플랫폼은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의 다양한 취업 정보를 직접 조회하고 즉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업체는 자사에 필요한 직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구인 공고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이 플랫폼의 장점은 모든 서비스가 회원가입 후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구직자와 기업체 모두 웹사이트(linktokorea.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베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군)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특별연장근로 제도 합리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추 의원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이 4년이 지났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주 단위’ 연장근로 제한으로 인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제조 분야 중소기업들은 수위탁거래가 많고, 납기 일정이 곧 기업의 경쟁력과 직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관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할 과제로 정년 연장을 꼽으며 사회적 대화를 거쳐 연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주 4.5일제 도입이 민생을 오히려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김 후보자는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으로 불필요한 업무가 축소되고 업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대국본은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가 민주노총 위원장 재임 시절 북한 3대 세습과 핵 개발을 사실상 옹호하는 내용의 ‘통일 교과서’ 발간을 주도했으며, 이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전력이 있음을 지적했다.특히 통일 교과서는 6·25 전쟁을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전민중적 항
최근 3년간 삼성·SK·현대차·LG 등 상위 4대그룹의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늘었으나 직원 수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20일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기준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과 직원 수 3년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022년 1255조7050억원, 2023년 1360조454억원, 2024년 1444조7580억원으로 3년간 15% 증가했다. 2019년 1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작년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0대 그룹 전체 자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준법투쟁(태업)을 시작한 지 5일째인 22일 수도권 전동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돼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한 수도권 전동열차 474대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가 18대로 집계됐다.전날 같은 시각 14대가 지연 운행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늘었다.열차 지연 운행은 대부분 경의중앙선에서 발생했다.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현재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민노총 산하 산별노조 격이다. 그런데 최근 전공노를 탈퇴하는 지역 공무원 노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조합비는 분담금 명목으로 대폭 뜯어가면서 다른 산별노조와 부딪히면 희생을 강요하는데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전공노를 탈퇴한 지역 공무원 노조는 강원 원주시 지부(735명), 경북 안동시 지부(1272명), 경북 김천시 지부(264명)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5만 667명이었던 전공노 조합원은 2022년 13만 7074명으로 1년 만에 1만 3593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대표가 10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여 근로시간, 정년연장, 격차 해소 등 노동 현안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노사정 대표들은 ‘미래세대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대화의 우선 목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모이기로 했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4일 서울 종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실업급여는 구조조정 등 비자발적으로 퇴사한 사람이 재취업하기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행한 제도다. 하지만 여전히 실업급여를 악용해 부정 수급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지난 22일 밝힌 데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만 1457건의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적발했고, 부정수급 금액은 146억 4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로자의 자발적 퇴직임에도 사업주와 짜고 ‘권고사직’을 한 것으로 속여 실업급여를 받거나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받다 적발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
직장인 절반 이상이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역대급 폭염에도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했다.설문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는 응답은 48.5%, ‘없다’는 응답은 20.4%,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31.1%로 나타났다.여름휴가 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경영계 위원들이 모두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 지난 전원회의 표결과정에서 일부 민노총 근로자위원들의 투표방해 행위에 반발해 사용자위원들이 회의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차 회의에는 총 27명의 최저임금위원 중 사용자위원 9명을 제외하고 근로자 위원과 공익위원 각 9명만 출석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회의부터 노사 양측은 가장 중요한 쟁점인 내년도 최저임금 액수에 대한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어야 했다. 경영계가 없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경영계가 다시 마주 앉는다. 적용확대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간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지난 21일 첫 전원회의에서 이인재 인천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심의를 개시했다.2차 회의에서는 임금수준 전문위원회·생계비 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된 심의 자료를 위원 전원이 함께 검토한다. 두 위원회는 최저임금 심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임금실태와 생계비 수준 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했다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등 양대 노총이 서울 시내에서 약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이 서울 시내에서 집회·행진을 진행해 도심 곳곳의 도로가 한 때 혼잡을 빚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 대회’를 열고 서울고용노동청 인근까지 행진을 벌였다. 본 대회에는 2만 5000여 명, 행진에는 1만 5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민노총 산하 노조 5곳도 각각 사전대회를 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