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최근 동기훈련을 앞두고 병사들에게 ‘영양식 제공’을 지시했지만, 그 부담을 고스란히 군관 가족들에게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 정권이 늘 주창하는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라는 구호와는 달리 실제 병사들의 식탁은 군관 아내들의 희생과 헌납으로 유지되는 참혹한 현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26일 북한 전문 매체 가 황해북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2군단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혹한기 동기훈련을 앞두고 최근 병력의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고영양 식단 제공 지시를 하달했다. 그러나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이 추서됐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 대표 임다윗 목사)는 지난 25일 ‘차별금지법으로 반대· 양심세력을 완전 제거하려나?’라는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 ‘차별금지법에 역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없는 것인가?’란 부제도 달았다.언론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여러 건의 차별금지법(평등법 포함)이 발의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한결같은 우려와 또 국민 대다수가 ‘역차별’을 받을 것에 대한 공감으로 제정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진보당의 손솔 의원이 국회의원들에게 손 편지를 쓰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5-2026 V리그 초반 거침없는 상승세를 앞세워 선두 독주 체제 구축에 나설 분위기다.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둬 올 시즌 6개 구단 상대로 전승을 달성했다.특히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KB손해보험과 선두 자리를 건 대결에서 거둔 무실세트 승리여서 의미가 더욱 컸다.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에는 9-16, 7점 차로 끌려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연속 8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공격으로 25-22로 이기며 셧아웃으로 승리하는
김해시기독교연합회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대성교회에서 성평등 및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다룬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성애와 성 이슈 전반에 대해 기독교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강의는 김지연 영남신대 특임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체’를 주제로 발표하며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정책이 전통적 가족 가치와 성윤리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며 차별금지법이 시행
제주지역 기독교계와 보수 시민단체들이 지난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강하게 반대하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특히 같은 날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반대 행동을 이어갔다.이들은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사실상 선포만 남은 상태에서 도민적 공감대 형성 없이 강행되고 있다며 도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편향된 인권 규범이라고 주장했다.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지난 9월 열린 제주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가결됐으나 제2조 차별받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장봉생 목사) 중서울노회(노회장 최문진 목사) 교육부(부장 박유관 목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속초와 양양 더앤리조트에서 ‘목사장로부부 세미나’를 열고 화합과 바른 목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는 ‘산정현교회 31년을 회고하며’란 특강을 통해 노회원들에게 큰 도전을 던졌다.김 목사는 "교회의 교회다움을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 즉 착한 일을 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3분의 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청소년복지시설에 머무는 고위험군 가정밖청소년의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 지침을 담은 ‘가정밖청소년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했다.기아대책이 쉼터 현장을 조사한 결과 쉼터 이용 청소년 중 약 절반이 자살위기·중독·경계선 지능 등 복합적 위험요인을 지닌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 대한 전문적 개입이 절실하지만 보호시설마다 대응 방식이 상이하고 통합적 지침이 부족해 현장이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이에 기아대책은 고위험군 청소년을 13개 유
정밀 3D 프린팅은 항공우주를 비롯해 생물의학, 치과 등의 분야에서 유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미세 노즐은 개당 80달러에 달할 만큼 비싸다. 캐나다의 연구팀이 기존 노즐보다 정밀하면서도 저렴하며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완벽한 대체재를 자연에서 찾아냈다. 암컷 모기가 흡혈할 때 사용하는 침(주둥이, proboscis)이 바로 그것이다.맥길대학교 카오 창홍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컷 모기의 침을 노즐로 활용한 초미세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물, 곤충 등 자연에서
고도비만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통념인 ‘살을 빼면 근육도 빠진다’는 말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SEMALEAN 연구에서 평균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46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근육 손실이 3㎏ 내외로 전체 체중 감량의
북한 군 당국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들의 ‘자폭 영웅담’을 집중 미화하며, “목숨을 바치면 영생을 누린다”는 극단적 희생 이데올로기를 군인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은 정권이 군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군인의 생명권을 철저히 무시한 채 사상 세뇌를 강화하는 전체주의 통제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지난 24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 군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군은 일주일 최소 두 번 이상 '정치상학' 시간에 러시아 전쟁 전사자들의 자폭 미화 선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고난이라고 생각했던 그 터널이, 사실은 하나님 날개 아래 가장 안전한 곳이었더라고요.”지난달 1일 방영된 CBS 기독교방송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방송인 출신 이지희 사모는 긴 방송 경력 뒤에 숨겨져 있던 불안과 질병,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운 하나님의 은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웃는 얼굴로 기억되던 ‘전문 MC 이지희’의 인생 뒤에는 염려와 불면, 재정 훈련,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깊은 터널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모든 과정을 돌아보며 결국 한 문장으로 고백했다.“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TV 프로그램과 대중 강연 등으로 친숙한 오은영 박사가 오페라 공연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25일 서울시오페라단에 따르면 오 박사는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이는 연말 특별 기획 ‘오페라 갈라: 오은영의 오페라 상담소’에 출연한다. 오 박사는 ‘상담’이라는 콘십트로 오페라 작품 속 인물들이 지닌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풀어내 오페라 애호가와 초보 관객 모두 편안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소영·오미선·한예원, 테너 김효종·정호윤·진성원, 바리톤 강형규·공병우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25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구단 측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레베카의 한국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에서 5개의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김백화(金白花)를 레베카의 새로운 한국 이름으로 낙점했다. 김백화는 레베카의 등록명 및 애칭(베키)과 발음이 비슷하고, ‘하얀 꽃’이라는 한자 뜻도 좋아 약 400명의 투표 참가자 중 절반의 지지를 얻었는 설명이다. 그 외 김백희와 김라현, 김나샘, 김미소 등 다른 후보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호 방문은 글로벌 빅 이벤트로 국제 정세에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상호방문 자체로 의미가 깊지만, 그 영향은 양자 외교 차원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세계 질서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양강(G2)의 미래가 달렸을 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안보 분야의 굵직한 이슈가 두 ‘스트롱맨’의 담판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시 주석의 방중·방미 계획을 밝힌 트루스 소셜 글에서 "이제 우리는 큰
북한 사회안전성이 최근 전국 안전기관에 교화소 출소자·병보석자 등 이른바 ‘위험분자’에 대한 감시 강화를 지시하며 전국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내년 열릴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체제 불안 요인을 철저히 사전에 제거하려는 김정은 정권 특유의 선제적 통제·탄압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4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부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도 안전국이 시·군 안전부 간부들을 불러 사회안전성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시에 따르면 교화소 형기를 마친 출소자, 병보석자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내년 중 국빈 자격으로 답방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글로벌 양강(G2)인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지구촌 ‘빅 이벤트’가 열릴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힌 뒤 시 주석은 "내년 중(4월 방중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미는 아직 중국측의 공식 발표가
트위터(X)에 ‘거주 국가·접속 위치 표시 기능’이 도입된 가운데 국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어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온 일부 계정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나타나자 "정체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이다.X는 지난 22일부터 모든 계정 프로필에 ‘about this account(이 계정에 관하여)’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계정의 운영 국가, 접속 위치, 사용자 이름 변경 이력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X는 "이용자가 콘텐츠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