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장미화, 쟈니리, 윤향기 등 K팝 원류 ‘전설’들이 다시 뭉쳤다. 미8군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이 주축이 돼 만든 ‘음악 동인 예우회’(이하 예우회)는 2장의 CD로 구성된 새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2006년 3월 창립된 예우회는 미8군쇼 출신과 우리라 그룹사운드 1세대를 중심으로 음악 관계자가 모여 만든 친목 단체다. 회원들은 미8군쇼 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해 일반 무대로 나오며 1960년대 이우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바꾼 주역들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의 ‘원류’라고 할 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년 상주음악가가 됐다. 한국인이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4일 베를린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성진은 상주음악가로서 1년간 베를린필과 2차례 협연을 포함해 베를린필 단원들과의 실내악, 라벨의 피아노 전곡 독주회 등 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먼저 올해 10월 베를린필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피아노, 트럼펫,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12월에는 베를린필 단원들과 브람스, 리게티, 버르토크 실내악곡을 들려준다.내년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고(故)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활화산’이 50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국립극단은 5월 24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활화산’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사실주의 연극의 대가로 불리는 극작가 차범석은 1924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출생했다. 1955년 ‘밀주’로 입선한 뒤 ‘귀향’, ‘산불’ 등 64편의 희곡을 발표했다. 근현대 한국의 현실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작품을 남겼다.‘활화산’은 급격한 경제 개발 계획이 추진되던 1960년대 말 경상
"뭔가 10년 동안 속에 있던 용암을 인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 들어요."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한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은 19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임윤찬은 현재 재학 중인 뉴잉글랜드음악원(NEC)이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임윤찬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정 위대한 예술은 일곱 겹 갑옷을 입은 뜨거운 용암과도 같다’는 소련 태생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의 말을 인용하며 "제 음악이 일곱 겹 갑옷을 입은 뜨거운 용암과도 같길 바란다"는 바람을
한국 연극계의 대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극 ‘햄릿’이 오는 6월 개막한다. 원로 배우 박정자·손숙를 비롯해 젊은 배우 강필석·이승주·루나 등이 호흡을 맞춘다.제작사 신시컴퍼니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햄릿’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햄릿’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해랑 선생이 1951년 국내 초연을 연출한 뒤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고 있다.신시컴퍼니는 2016년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공동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더리틀빅띵스’가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시상식에서 뮤지컬 ‘더리틀빅띵스’(The Little Big Things)에 출연한 배우 에이미 트리그가 뮤지컬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15일 CJ ENM이 밝혔다.‘더리틀빅띵스’는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주인공이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2024년 정기공연 ‘모던정동’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100년 전 서울 정동을 배경으로 당대의 춤과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모던정동’은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돌아가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연희극이다. 자유연애를 원해 현모양처가 되길 거부하고 기생이 된 화선과 스윙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기생 연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전통과 서구문화가 섞여 있던 근대 예술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신작이다. 근대 가요 ‘사의 찬미’,
K팝 최초로 수어로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청각 장애인 멤버 세 명으로 구성된 빅오션(Big Ocean)이 공식 데뷔해 싱글 ‘빛’을 발매한다.데뷔곡 ‘빛’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대표곡이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 이찬연(26)·박현진(25)·김지석(21) 멤버 세 명이 한국어 수어(KSL·korean sign language)와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로 노래한다. 랩 등 일부 대목에선 라이브를 가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빅오션은 최근 한 언
80대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두 배우의 열연으로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이 연극은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다시 오른다.‘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작가 사뮈엘 베케트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고도’라는 인물을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부조리극이다. 1953년 파리에서 초연했고 국내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이 1969년부터 50년간 1500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공모 심사 현장을 찾아 청년 예술인들을 격려했다.유 장관은 이날 국립예술단체 연습실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 및 연극 분야 심사에서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 "이 자리에는 문체부 장관으로 온 것이 아니라 선배 예술인으로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정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청년 예술인들이 최고의 예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청년 교육단원은 청년 공연예술가들에게
완연한 봄의 계절 4월에는 인기시리즈 ‘범죄도시’가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달 24일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 4’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가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로,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시즌마다 늘 통쾌한 한방으로 빌런들을 때려잡는 괴물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을 비롯한, 백창기 역의 김무열, 장이수 역의 박지환, 장동철 역의 이동휘까지 주역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 가운데 2인 포스터는 ‘마석도’
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사이코’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한 음원이 공개됐다.서우릿립교향악단이 지난 29일에 공개한 ‘사이코’는 주요 멜로디와 트랙을 오케스트라 악기로 표현해 색채감을 더해 새롭게 편곡했다. 특히 클래식 음악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변주를 통해 곡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인트로 부분에는 오케스트라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2악장 주제를 삽입하고, 중반부에는 3악장의 주제를 차용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오케스타라 버전 뮤직비디오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풋풋한
가수 남진이 신곡을 낸다. 기획사 안타프로덕션은 남진이 신곡 ‘다 내탓이요’와 ‘목포항 블루스’를 발매한다고 28일 밝혔다.‘다 내탓이오’는 남진이 처음 선보이는 테크노 사운드를 구사한 곡으로, 남 탓만 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목포항 블루스’는 목포가 고향인 남진이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담아 부른 블루스 장르의 노래다. 목포시 문화재단의 요청으로 제작됐다.두 신곡은 모두 안타프로덕션 대표인 작곡가 안치행이 남진에게 선물한 곡이다. 1985년 남진에게 곡을 써주기로 한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울에 상륙한다. 국내 무대는 2019년 ‘백조의 호수’ 이후 5년 만이다. LG아트센터서울은 5월 8∼19일 센터 시그니처홀에서 2019년 런던에서 초연한 매튜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매튜 본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을 9번 받은 최다 수상자이자, 현대 무용 안무가다. 1986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무용단을 이끌고 있으며, 2016년 영국 왕실로부터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매튜 본은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을
봄꽃이 만발하는 4월,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기획공연 ‘쿼드 초이스’를, 국립국장은 해외 연극 상영회 ‘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은 연극 ‘케이멘즈 랩소디’를 각각 선보인다.내달 5~20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의 연간 기획공연 ‘쿼드 초이스’는 동시대적 가치를 담은 전통예술, 연극 등의 작품을 보여주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4월에는 ‘새로운 전통’을 수식어로 기존 전통 음악 장르의 경계를 허문 예술가들을 소개한다.‘제1회 서울예술상’을 받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은 5∼6일 ‘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손에 무리가 와 보름간의 해외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임윤찬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IMG아티스츠는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의사 진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며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취소는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취소된 일정은 이달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과 30일 스페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1000만명을 돌파했다.개봉 32일째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000만 고지를 향해 달렸다.같은 달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 2’도 ‘파묘’의 흥행세를 꺾지 못했다.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영화의 탄생은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
유니버설발레단이 드라마 발레의 걸작으로 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8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유니버설발레단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5월 10∼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드라마 발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코틀랜드 태생의 안무가 고(故) 케네스 맥밀런의 버전이다.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의 내한으로 국내 초연했고,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단체로는 처음으로 공연권을 획득해 2012년, 2016년 무대에 올렸다.작품은 프로코피예프의 드라마틱한 음악 위에
‘친푸틴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의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 ‘모댄스’가 결국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이 정치적 게임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15일 공지를 내고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내한 공연을 많이 기대하셨던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자하로바의 내한 공연 ‘모댄스’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윤복희가 콘서트 ‘삶’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광진문화재단에 따르면 윤복희의 콘서트 ‘삶’은 이달 23일 오후 7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삶’은 윤복희의 70년 인생을 담은 공연으로, ‘왜 돌아보오’ ‘사랑은 아무나 하나’ ‘밤안개’ 등 가요 메들리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뮤지컬 넘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 재즈 색소폰 거장 이정식이 이끄는 이정식밴드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여러분’, ‘왜 돌아보오’, ‘나는 당신을’ 등 다수 히트곡을 낸 윤복희는 가수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