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지역별로 주택 수의 5∼10%를 선도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총주택 수가 9만 7600가구인 분당의 경우 4900∼9700가구를 선도지구 지정 물량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통합 재건축 규모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최소 2개에서 많으면 5∼6개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 있다.25일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27일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최병길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은 "지역별 주택공급 여건, 이주단
1년 후의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5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01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떨어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재건축 시장은 딴 판이다.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10평대의 아파트만 보유하고 있어도 재건축을 통해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고 30평짜리 아파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세 계약 중 갱신계약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꾸준히 오른 영향이다. 전세 갱신계약을 통해 보증금을 올리는 ‘증액 갱신’ 비중도 커졌다.2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 6247건 가운데 갱신계약이 1만 2604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중 갱신계약이 2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갱신계약 비율이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하는 ‘한국형 화이트존’ 선도사업지가 오는 6월 선정된다. 화이트존은 주거, 상업, 업무 등 다용도 융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정한 곳으로 ‘입지 규제 최소구역’이라고도 불린다.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초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8월 7일 시행되면 공간혁신구역 3종인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이
수도권 등에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돼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인구감소지역에 조성될 소규모 관광단지는 10개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지역특화형 비자의 할당 인원은 현재의 1500명에서 2배로 확대된다.기획재정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방안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다. 생활인구와 방문인구, 정주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문재인 정부 당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공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자 등 비용 부담이 커지고,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내몰리고 있지만 낮은 가격에도 낙찰받으려는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지식산업센터는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말한다. 1980년대 대도시 내 소규모 작업장 및 무등록 공장의 집단화를 위해 도입됐다가 2000년대 들어 정보기술(IT) 등 첨단업종의 입주가 늘면서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지식산업센
정부는 오래된 빌라촌을 소규모로 정비할 때 주차장,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에도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소규모 정비사업도 인허가 절차 등을 단축해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다시 지으려고 할 때 정부가 150억 원 내외로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때 용적률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9일 국토교통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일 열린 ‘도시주택 공급 점검회의’에
건설업계의 4월 위기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총선이 끝나면 그동안 봉합해두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이 터져 건설사의 줄도산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요지다. 모(某) 대형 건설사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속칭 지라시(정보지)도 돌고 있다.통상 부동산 PF 대출은 시행사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건설사인 시공사가 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다. 시행사가 차입금을 갚지 못하면 상환 의무는 시공사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시공사로서도 막대한 차입금 상환은 쉽지 않다. 끝내 차입금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이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6채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에는 소득의 40%가량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55.0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47.0보다 8.0포인트 상승했다.매년 연도별로 산출되는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과 자산을 활용해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의 ‘표준대출’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물량 범
최근 들어 주택시장의 각종 지표에서 집값 반등 시그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오르고, 상승 거래 비중도 높아졌다.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과 함께 지난 1월 29일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의 효과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이내 출산·입양한 가구에 최저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에서 층과 향에 등급을 매겨 전면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개인 자산에 정부가 등급을 매겨 공개하면 재산권 침해와 낙인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아파트 소유자가 공시가격에 이의를 제기한 경우에는 산정 근거인 층과 향의 등급을 공개하기로 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 공시 때 층과 향의 등급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공시가격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동주택의 층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시도별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인천·경기 등 7곳의 공시가격은 오르고, 대구·광주·부산 등 10곳은 떨어진 것이다.지난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10% 안팎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강남권의 경우 공시가격 변화가 적어 보유세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역별로 편차가 벌어짐에 따라 개별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도 엇갈릴 전망이다.1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오른다. 공시가격에 연동되는 부동산 보유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등 집값이 오른 곳은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 및 산정한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최근 몇 년간 롤러코스터를 탔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드는 ‘입주 반감기’에 돌입하는 지역이 속출하면서 집값 상승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올해 들어 공사비가 3.3㎡(평)당 1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공사비를 올려 받지 못하면 손실을 보는 건설사와 가구당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조합원 간의 마찰이 첨예해지고 있는 것이다. 공사비 마찰이 이어질 경우 공사 중단과 법정 공방 등으로 아파트의 공급 일정 역시 줄줄이 밀릴 수밖
최근 들어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기존의 분양권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실제 정부가 지난해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해제한 이후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73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으로 1년 만에 6460만원 오른 것이다.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를 양날
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불하는 월세가 평균 12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인이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균 1억8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차인이 지불한 월세는 평균 124만원이었다. 보고서는 전국 임차 7000개, 임대 1000개 등 8000개 임대차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보고서에 따르면 월세는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인천·수
앞으로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공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팔 수 있게 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는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낮춘 주택이다. 그동안 개인 간 거래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매각해야 했다.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주택법 개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은 거주의무기간 5년, 전매제한기간 1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된다. 분양 계약자들이 전세 세입자를 들여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거주 의무 부담이 덜어지면서 올해 ‘로또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대규모 전세매물 출회로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실거주 의무는 지난 2021년 2월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최초 입주일로부터 2~5년 동안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전에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아파트를 팔면 최대 징역 1년 또는
최고 연 4.5%의 금리에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된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전국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대구·경남은행 지점에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소득 50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이자율은 최저 연 2.0%, 최고 연 4.5%다. 월 납부 한도는 100만원으로 기존 청년 우대형 청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에 달해 ‘깡통전세’ 위험이 큰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시장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 임대차 계약을 분석한 결과,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를 넘는 거래가 지난해 2분기 19.4%에서 4분기 25.9%로 6.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지역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