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사이버 작전에서 협력한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세계 최대 수준의 암호화폐 탈취로 악명을 떨쳐온 북한 라자루스 그룹과 러시아 연방보안국 산하 해커 조직 가마레돈이 동일한 기반시설을 공유하며 사실상 ‘공동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미국-체코 합작 사이버보안업체 젠 디지털(Zen Digital)은 최근 보고서에서 두 조직이 지난 7월 28일 "공유 IP 주소를 통해 연결되는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며 활동 시점의 근접성과 동일한 호스팅 패
북한이 강원도 전역의 장마당을 대상으로 지방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의 가격을 강력 통제하면서 시장이 대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의 ‘인민생활 향상’ 방침을 받들어 조직된다는 명분이지만, 실상은 시장경제를 겨냥한 공산주의식 가격통제 강화 정책으로 풀이되며 주민 반발과 경제 마비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18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강원도 인민위원회가 지방공장 생산품의 유통을 ‘국가공급체계’로 강제 편입시키고, 장마당에서는 상업 부문이 책정한 가격 이하에서만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JFS)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 발표에 "대결 노선으로 공식화됐다"며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승인에 거세게 반발했다. 북한은 팩트시트가 "핵 도미노 현상"을 불러오는 조치라며 한·미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18일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공동 합의 문서들은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으로 나가려는 미한의 대결 의지와 위험하게 진화될 동맹의 미래를 드러냈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
북한 국경 지역에서 보위부가 과거 중국 휴대전화 사용 이력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현재 불법 통신을 하는 주민이 아닌 단지 “과거에 사용한 적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수색 명단에 오른 주민들이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언제 보위원들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며 극도의 공포 속에 밤잠까지 설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일 북한 전문 매체 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회령시를 비롯해 온성·무산군 등에서 보위원들이 한밤중에 불시 가택수색을
북한이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한 '철도려객수송법'은 표면적으로는 인민의 여행 편의와 여객수송의 현대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조항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으로는 이동의 자유를 법적으로 봉쇄하고 주민을 감시·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내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법은 총 6장 43개 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겉으로는 ‘사회주의 법치국가’를 표방하지만 실제 내용은 주민의 자유를 옥죄는 ‘법의 포장지’에 불과하다. 북한은 헌법 제75조에서 '공민은 거주, 여행의 자유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북한이 외무성 산하 ‘조국통일국’을 2022년 초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이미 ‘적대적 두 국가 체제’ 전환을 준비해 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로, 통일을 명분으로 한 대남전략의 종언을 알리는 사건이다. 사실상 북한이 ‘통일의 시대에서 두 국가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공식화한 셈이다.5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대남 선전과 통일 외교를 담당해온 조국통일국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었으며, 2022년
북한 당국이 최근 ‘유통 정화의 달’을 선포하며 장마당 상인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은 ‘불법유통 근절’이지만, 실상은 주민들의 생계와 장마당 자율성을 옥죄는 김정은 정권의 또 다른 ‘통제 전투’로 풀이된다. 평안남도 일대에서는 단속 인원이 상인보다 많다는 조롱까지 나올 정도로 주민들은 피폐한 경제 현실 속에 생존의 끈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4일 북한 전문 매체 가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도 안전국과 보위국 타격대가 11월을 ‘유통 정화의 달’로 지정하고 평성·순천·개천·안주
북한의 청소년들이 ‘공부’ 대신 ‘생존’을 위해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가의 무책임한 경제 정책과 체제 우선주의로 인해 어린 학생들조차 생계를 돕기 위해 구멍탄을 찍고, 장삿짐을 나르며, 산에서 나무를 패는 현실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어른 대신 노동에 투입되고, 그 대가로 학습의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3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북한 전역에서 가정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학생들이 집안 생계의 일부분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일례로 한 고급중학교(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던 무역대표들을 예고 없이 평양으로 소환하고 일부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9차 당대회를 앞둔 김정은 정권의 실적 압박과 충성 검열의 결과”라며, 외화 확보를 명분으로 한 내부 숙청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지난 31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단둥·선양·동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외사업을 수행하던 북한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이 16~20일 사이 일제히 평양으로 소환됐다. 상 북한 무역대표들은 3년가량 해외에 머물며 외화벌이와 기지 구축을
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각종 사회적 동원을 강요하자, 이미 침체된 장마당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를 통해 겨우 생계를 유지하던 주민들은 “굶어 죽기 전에 동원으로 죽겠다”며 절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북한 전문 매체 의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내부 소식통은 “가을걷이와 겨울나기 준비로 바쁜 시기지만,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굳어 있다”며 “장마당 장사는 완전히 멈췄고, 그나마 있던 수입원마저 ‘동원’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하고 불법 무역 네트워크를 부활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 대북제재 위반으로 처벌받았던 중국 기업 관계자들까지 최근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복원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29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무역 논의를 위해 평양으로 집결했다. 이들 중에는 과거 북한 핵개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다 제재를 받았던 홍샹(鴻祥)그룹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북한이 서해 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했다. 이에 대해 정부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자 국민의힘은 “평화의 환상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28일 서해 해상에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수직 발사돼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 초(약 2시간 10분) 동안 비행한 뒤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비행거리나 표적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이 정권 수립 이후 70여 년간 유지해 온 예심(豫審)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겉으로는 형사사법 절차의 합리화와 인권보장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은 체제의 통제 강화를 위한 정치적 사법 개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8일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2023년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으로, 형사 절차가 기존의 ‘수사–예심–기소–재판’ 4단계 구조에서 ‘수사–기소–재판’ 3단계로 단축됐다. 북한은 이를 '사회주의 법치 강화'로 선전하지만, 그 본질은 '법을 이용한 통치(rule through law)'라는 평가가
북한이 김정은의 방중 직후 중국과의 기술협력 명목 아래 외화벌이용 합작 기관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칭은 ‘조중(북중)기술합작센터’지만, 실상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새로운 외화 확보 통로인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24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9월 초 김정은의 중국 방문 직후 노동당 산하 전문부서와 정찰정보총국이 주도해 조중기술합작센터 설립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국 근무 경험이 있는 연구사와 젊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IT 인력이 긴급히 선발됐다.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 군 소속 건설 부대를 파견, 군사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결탁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은 ‘전후 복구’이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정권이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27일 북한 전문 매체 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제2215 건설여단 소속 군인 1000여 명이 지난달부터 이달 초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전쟁 지역 복구 현장에 파견됐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 인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북한 정권이 ‘김정은 결사옹위’라는 절대 충성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주민들의 사상 통제와 충성심 주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제난과 민심 이반으로 흔들리는 내부 상황을 “절대 복종의 구호”로 통제하려는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행태로 분석된다.23일 북한 전문 매체 가 함경북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10일 당 창건일 이후 오히려 정치사상 학습 강도를 대폭 높이며,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제작한 ‘김정은 결사옹위’ 학습자료를 전당적으로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학습자료
북한 정권이 평양시를 대상으로 ‘인구 정리 사업’이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추방 정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상 인구 과밀 해소와 비사회주의 행위 근절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권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 숙청' 조치로 분석된다.지난 23일 북한 전문 매체인 에 따르면, 현재 평양시는 안전국 주도로 ‘비사회주의 행위’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전력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구 정리 사업’이라 불리는 강제 추방 작업을 진행 중이다.데일리NK의 평양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북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으로 귀순한 병사 소식이 북한 국경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은밀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감시망 속에서도 “잡히지 않고 넘어갔다니 다행이다”라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굳게 닫힌 체제 속에서 자유를 향한 갈망이 조용히 번지고 있다.23일 북한 전문 매체 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한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 이야기가 은밀히 퍼지고 있다. 데일리NK의 현지 소식통은 “이런 이야기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만 조심스럽게 나누고 있다”며 “보위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은 23일 ‘2025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가 열린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일종의 컬트(사이비종교)라며 잘못된 체제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그녀는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기 위해선 “탈북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주변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새 대통령은 어떤 대북정책을 펴야 하는가.“이재명 대통령은 김씨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삶과 복지를
중국이 자국 내 탈북민을 국가안보 차원의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내부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불법체류자 단속이 아닌, 탈북민을 잠재적 간첩으로 취급하겠다는 사실상의 정치적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 접경 지역 공안당국에는 이미 ‘야간 통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탈북민 사회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북한 전문 매체 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국과 안전국은 최근 ‘반(反)간첩법 준용 관리지침’을 하달받았다. 이 문건은 북한 출신 불법체류자를 안보 관리 체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