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돈 영향이다. 집값 상승 기대는 정부의 대출 규제 등 ‘10·15 대책’의 영향으로 소폭 꺾였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을 웃돌았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
삼성전자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 인재를 대거 승진시켰다. 또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승진을 늘리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하면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임원 승진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가 24명 커졌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산재)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45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산재 사망사고 직보"를 지시하고, "산재사망을 미필적고의 살인"이라고 규정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정책에 구멍이 뚫렸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재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는 모두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4명(3.2%) 늘었다. 산재 사망자는 1∼9월 기준 2
이재명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 ▲공급 계획을 담은 ‘9·7대책’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한 ‘10·15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으나, 아파트 가격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아파트 가격 급등 속에서 30대 무주택 가구가 역대 최대로 조사됐다.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1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랐다. 2020년 9월(2.0
10·15대책 이후 37일간(10월 16일∼11월21일)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2만여건 가운데 갱신 계약 비중이 44.4%를 차지했다. 대책 전 37일간의 갱신계약 비중 42.7%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기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로 묶여 있던 강남구와 용산구 등 4개구의 갱신계약 비중은 10·15 대책 전 45.2%에서 대책 후 49.2%로 치솟았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의 전월세 거래신고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과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21개 구의 재계약 비중은 10·1
12월에 전국적으로 아파트 2만여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77가구(32개 단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체 물량의 62%인 1만2467가구(15개 단지)가 수도권 입주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6448가구), 서울(4229가구), 인천(1790가구) 순으로 많다.단지별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 재개발) 3585가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 2678가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센트럴파라곤 1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 가동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과 공조 체제를 본격화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기재부와 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이날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4자 협의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최근들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투자에 돈이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됐으며, 15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업체)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고객정보의 해외 유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최근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의장을 맡았지만, 합작법인 이사회 구성원 다섯 명 중 세 명이 알리 측 인사로 배정됐다.합작법인의 두 자회사는 이달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열며 새로운 체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마켓은 지난 1∼11일 ‘빅스마일데이’를 열어 3만여 셀러(판매자)의 약 30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로부터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최근 ‘2026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를 열고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승용, 트럭, 전동화, 럭셔리 전동화 등 6개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다.제네시스는 품질, 안전,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투싼 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인지를 판단하는 연방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에 대비해 대체 관세 수단을 준비 중이다.블룸버그 통신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패소를 대비해 ‘플랜B’ 옵션을 연구해왔으며, 패소 후 가능한 한 신속히 상호관세를 대체할 수단을 마련 중이다.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비상 관세 권한을 합법적으로 행사했으며, 행정부는 대법원에서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면서도 "행정부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증시가 요동치는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변동성 장세를 기회 삼아 지수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주(17∼21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상위권에 ‘KODEX 레버리지’(1340억원)가 1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200’(620억원)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10억원)도 7위였다.
‘2030 청년층’의 신규채용이 1년새 12만개 줄어, 역대 최소 규모로 쪼그라들었다.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30세대 신규채용은 2분기 기준 240만8000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개 감소했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279만3000개에서 2023년 272만5000개, 지난해 252만4000개 등으로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285만6000개)과 비교하면 5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증발했다.특히 대
시중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실패하면서 연말 가계대출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은행들은 수도권 집값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새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설정되더라도 대출 문턱을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은 총 7조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올해 증가액 한도 목표(5조9493억원)보다 32.7% 많다. 이는 은행권이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가계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의 ‘약발’이 듣지 않는 것이어서 우려를 더한다.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래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p) 커졌고, 18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
2025년 11월은 인간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지 25주년이 되는 달이다. ISS는 지난 2000년 11월 2일 첫 승무원이 도착한 이후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인간이 머문 지구 밖 유일한 공간으로, 전 세계 25개국 285명의 우주인들이 미세중력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4000여 건의 실험을 진행하며 과학·기술·의학의 경계를 재정의해왔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러한 ISS 운영 25주년을 기념하고자 사반세기 동안 ISS가 남긴 대표적 성과 2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NASA가 첫손가락에 꼽은 것은 우주 탐사 기술과 시
기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올해의 밴(IVOTY)은 유럽 각국의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이 주관·선정하며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PV5의 수상은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으로 심사위원단 26명의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PV5는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포드 E-트랜짓, 폭스바겐 크래프터, 파라이즌 SV 등 최종 후보에 오른 경쟁
SK텔레콤이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결정문을 통지받은 후 법률 검토를 거쳐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해 시한인 이날 중 불수락 의사를 담은 서류를 분조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돼 사건은 종료된다. 신청인은 법원에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SK텔레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
미국의 관세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던 자동차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견조하게 이어졌으나 관세 영향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30% 가깝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꺾였다.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10월보다 10.5% 감소한 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