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유명한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가 상장 제약업체로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약 1470조원)를 넘어섰다.일라이 릴리 주가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57% 오른 1059.70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조18억달러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37%에 달한다. 2023년 말 젭바운드 출시 이후 기준으로는 75%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웃돈다.시장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포기를 직접 설득할 방법이 사실상 없으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법무법인 ‘대륙아주’ 주최 간담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당근이 없고, 사용할 수 있는 채찍의 숫자는 매우 적은 데다 대부분은 이미 사용됐다"며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는 이제 베이징(중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의
오는 12월 9∼10일 열릴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위원들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개행사 연설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고 노동시장 약화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내 관심은 노동시장이며, 고
주식과 가상화폐, 금 등 주요자산이 동반 하락하며 이달 들어 ‘에브리씽 랠리’가 또 한 번 주춤거렸다.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나스닥종합 지수는 0.84% 각각 내렸다.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138거래일 만의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7년에 기록한 최장기간을 넘는 흐름을 끝냈다.인공지능(AI) 거품론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7일 "거꾸로 뒤집힌 지형에서는 한국이 가장 중심부에 놓인다"면서 한반도의 전략적 중요성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해설하는 글을 통해 "한반도가 넓은 전구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며 한반도에서 유지되는 억제력은 인도·태평양 전체의 안정으로 확장된다"고 밝혔다.주한미군은 브런슨 사령관의 지시로 올해 초부터 한반도의 남북이 180도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내부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에 군사장비를 판매하면서 그동안 면제해온 개발 비용 등을 앞으로는 부과할 방침이다.16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께 한국에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무기판매’(FMS) 방식으로 무기를 판매할 때 부여해온 ‘비반복 비용’(non-recurring costs·NC) 면제 혜택을 폐지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도 비슷한 입장을 알렸다. NC는 미국 방산업체가 무기
미국 연방정부의 사상 최장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끝났지만, 통계당국 마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거나 영구적으로 누락돼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부터 기업의 고용, 투자 결정까지 광범위한 악영향이 예상된다.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 경제분석국(BEA), 인구조사국 등은 셧다운 기간에 데이터를 수집해 발표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현재 건설·무역에서부터 국내총생산(GDP), 재고에 이르기까지 30건이 넘는 공식 보고서가 누락된 상태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이 12일 밤(현지시간) 종료됐다.미 연방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넘어온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24분께(미 동부시간) 의회에서 넘어온 임시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43일째 되는 날 끝났다. 이번 셧다운은 기존의 역대 최장 기록(35일)보다 8일 길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한 뒤 "오늘은 멋진 날(great day)"이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센트(페니) 동전의 생산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미 필라델피아 조폐 시설에서 마지막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이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 1센트 동전은 1793년 처음 발행돼 지난 232년간 발행돼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센트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지난 2월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이 1개당 1.69센트에 달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해오던 입항 수수료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미국 조선업 부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이 주도하는 미국의 조선업 부활 계획인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도 미국의 중국 제재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계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관세율 15%의 세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5% 고율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인하 적용 시점도 한국에 불리하게 설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11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이른 시일 내 팩트시트를 내놓을 예정이었다. 당시 김용범 정책실장은 회
은퇴를 앞두고 있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기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추수감사절 메시지’라는 제목의 주주 서한에서 자녀들의 재단에 버크셔 주식을 증여하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핏 회장은 이날 버크셔 A주 1800주를 B주 270만주로 전환해 자녀들이 관리하는 가족 재단 4곳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 규모만 13억 달러(약 1조 9027억 원)에 달한다.매년 추수감사절 서한을 통해 자녀들의 나이가 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라며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이며,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고 증시는 최고"라고 말했다.또 "401k(미국의 퇴직연금)는 역대 최고다. 우리는 수조 달러를 벌고 있으며, 곧 37조 달러라는 엄청난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에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공장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000 달러(약 286만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덧
미국 연방 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외교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세계 각국에 부과한 관세가 적법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국내외에 중대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연방 대법원은 이날 워싱턴DC의 대법원 청사에서 이번 관세 소송과 관련한 구두 변론을 3시간가량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직접 구두변론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 심리를 사흘 앞두고 "이 결정의 중대성을 흐리고 싶지 않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신 스콧
미국 정부가 북한 정권의 사이버 범죄 수익 자금 세탁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8명과 북한 소재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미국은 북한 정권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국제적으로 사이버 범죄를 벌이며 그 수익을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자금줄 차단에 나섰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4일(현지시간) "사이버 범죄와 정보기술(IT)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다양한 불법 공작을 통해 발생한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 8명,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국적의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한 부통령으로 평가받는 닉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별세했다.4일(현지시간) AP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딕 체니 전 부통령은 폐렴과 심장·혈관 질환의 합병증으로 전날 숨을 거뒀다. 향년 84세. 1941년생인 체니는 20대에 정계에 발을 들인 뒤 평생을 정치인·행정가로 활동하며 1인자인 대통령을 빼고 의회와 행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워터게이트로 정권을 잡은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34세에 당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비서실장에 낙점되면서 백악관과 인연을 맺었고 평생의 정치 기반이었던 미국 와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당선된 가운데 사회주의적 공약의 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0대 정치 신예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이 이날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아프리카 출신 무슬림이 미국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 임대료 동결, 저소득층·중산층을 위한 20만 채의 신규 아파트 건설 등 주택난 해소를 중심으로 내건 공약이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난 뒤 부모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자체 핵무기 보유에 개방적이며 한국이 핵무기를 원한다면 지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한국이 핵무기를 원한다면 지지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봤던 것처럼 강력한 반대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한국 정부의 핵무기 재도입 제안에 대해 격분했던 바이든 행정부와는 다른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합성마약의 일종)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우주, 6세대 이동통신(6G) 등을 망라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정을 맺었다. 양국이 ‘기술 동맹’ 강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대좌하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체결된 ‘한미 기술 번영 양해각서(MOU)’협정에는 한·미 양국이 AI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테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리적 위치에서 데이터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