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3D 프린팅은 항공우주를 비롯해 생물의학, 치과 등의 분야에서 유용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미세 노즐은 개당 80달러에 달할 만큼 비싸다. 캐나다의 연구팀이 기존 노즐보다 정밀하면서도 저렴하며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완벽한 대체재를 자연에서 찾아냈다. 암컷 모기가 흡혈할 때 사용하는 침(주둥이, proboscis)이 바로 그것이다.맥길대학교 카오 창홍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컷 모기의 침을 노즐로 활용한 초미세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물, 곤충 등 자연에서
고도비만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통념인 ‘살을 빼면 근육도 빠진다’는 말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SEMALEAN 연구에서 평균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46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근육 손실이 3㎏ 내외로 전체 체중 감량의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약했던 ‘국민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25일 문화계에 따르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순재가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배우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민과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는 이날 KBS 본관과 별관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장르 가리지 않고 불태운 연기 열정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하던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3조 94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섰다. 경기 불확실성과 자산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소액으로 기대 수익을 얻으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판매액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3조 9475억 5900만 원으로 전년(3조 6168억 원) 대비 9.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판매액 대부분은 로또가 차지하며, 3조 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특히 인쇄복권은 5100
에쓰오일이 희생정신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들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24일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02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시민영웅 25명에게 상패와 상금 1억 4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매년 의로운 시민영웅을 응원하는 ‘시민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50명의 시민 영웅을 발굴해 약 25억 원의 상금을 지원했다.올해는 모두 25명(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청룡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부부 동반 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19일 문화계에 따르면 현빈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은 현빈은 "제가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것,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수많은 분 덕분"이라며 "이 상에 대한 감사를 먼저 그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실직한 가장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연기한 손예진은
미국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공연을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18일(현지시간)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미국 타임스퀘어 중심부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 무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을 갖춰 입은 공연단은 ‘미국 국가’와 ‘애국가’에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골든’(Golden)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있는 대형 옥외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의 응고 침팬지들은 오랫동안 이웃 집단과 폭력적인 충돌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 충돌은 죽음을 초래할 만큼 격렬해 ‘침팬지 전쟁’으로 불린다. 이 치명적 폭력이 단순한 공격 행위가 아닌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적 목적과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브라이언 우드 교수와 미시간대 존 미타니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 내 응고고(Ngogo) 침팬지 무리 간 충돌과 이후 영향을 장기간 추적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오랫동안 오스카상과 인연이 없었던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40여 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영화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해준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에서 함께 웃고 느끼며 희망을 품는다"며 "그것이 바로
촬영 중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았던 방송인 김수용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방송계에 따르면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수용의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빠른 처치가 진행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수용은 앞서 지난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트를 촬영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 구급대의 도움으로 심폐소생술
배우 이영애가 뇌출혈로 쓰러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영애는 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태국인 시리냐 씨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와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후 교내 구호봉사 동아리 ‘리듬 오브 호프’(Rhythm of Hope)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영애는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해준 것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기부 소회를 밝혔다.한글을 배우기 위해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공부하던 시리냐 씨는 지난 7월 숙소에서 의식이 없는
국제 연구팀이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발굴한 4만여 년 전 털매머드(woolly mammoth)에서 고대 RNA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데 성공하며, RNA는 오래 보존되지 못한다는 기존 과학계의 통념을 뒤집는 성과를 공개했다.스웨덴 스톡홀름대·코펜하겐 글로브 연구소 에밀리오 마르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마지막 빙하기인 3만9000년 전 털매머드 10마리의 조직에서 RNA 분자를 분리하고 염기서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마르몰 박사는 "RNA를 통해 당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돼 있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혈전은 체내의 시한폭탄이다. 특히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연간 1200만명의 환자 중 많은 수가 사망에 이르거나 반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영구장애를 겪는다.이런 혈전을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할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약물을 품은 채 뇌혈관을 따라 이동해 혈전을 녹인 뒤 사라지는 모래알 크기의 마이크로봇이 그것이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취리히) 브래들리 넬슨 교수팀이 주도하는 국제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기장 기반 마이크로봇을 이용해 돼지,
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공방을 벌여왔던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혀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5인 전원이 소속사에 돌아가기로 한 것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이후 1년 만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모기업인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도어의
현대적 지문 포렌식 기술이 개발된 이래 총격 사고에서 발견된 탄피는 법의학자들의 난제였다. 범인이 총알을 다루는 과정에서 지문을 남겼을 가능성이 크지만 총이 발사될 때 발생하는 높은 온도와 가스 분출, 총열과의 마찰로 사라져버려 복원이 불가했기 때문이다.아일랜드의 한 연구팀이 이처럼 과학수사의 성배로 불리던 탄피 지문의 시각화에 성공했다.메이누스대학 에스니 뎀프시 박사팀은 법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포렌식 케미스트리(Forensic Chemistry)’에 발표한 논문에서 최대 70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된 황동 탄피에서 지문 복원이
고(故)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배우·모델, 가수로 활동 중인 패리스 잭슨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팬들에게 마약에 손 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잭슨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약물 사용으로 코 안쪽 벽에 구멍이 생겼다. 코로 숨 쉴때 큰 휘파람 소리가 난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유 때문이다. 절대 마약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며 "약을 끊은 지 거의 6년이
이주 배경 학생들이 발표 능력을 겨루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부산의 초등학생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광남초등학교 2학년 슈레스타 몬달 학생이 최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13회 ‘전국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몬달 학생은 한국어와 벵골어로 장래 희망인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나의 삶,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몬달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자신감을 주고 정말 소중한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된다
태국이 낮술 등 특정 시간대에 음주할 경우 외국인들에게도 벌금을 매기겠다고 밝혔다.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8일부터 시행된 개정 주류통제법에 따라 금지된 시간대에 술을 마시다가 적발될 경우 최대 1만 바트(약 4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지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11시, 오후 2시~5시까지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든 음주 가능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정부 허가를 받은 유흥업소(펍, 바)나 호텔, 국제선 공항 출국장 등은 예외다. 유명인, 인플루언
SK그룹 소속팀 T1 선수단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5’에서 첫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전을 보냈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경기 직후 보낸 축전에서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대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
경북 구미시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8돌을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숭모제가 열린다.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대한민국의 기적, 영원한 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문화 행사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 정신과 가치관을 기리기 위한 기념 영상이 상영된다. 이 영상에는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박 전 대통령이 등장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시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오전 9시에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탄신 108돌 숭모제가 개최된다.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