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국가 미국 자극한 李정부...‘체류자 집단 체포’도 외교 불이익?
트럼프 대통령 멘토 "새 좌파 성향 한국정부, 여러 종교를 공격" 지적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 트럼프도 정상회담서 이재명에 강력 경고
고든 창·故 찰리 커크 ‘마가’ 핵심 세력들도 강력 반발...국제연대 표명
이재명 정부의 국내 전방위적 종교 탄압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도 뿔이 났다. 특히 종교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독교 국가인 미국을 크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대통령을 비롯한 우파진영 전체가 한국의 교회 압수수색과 목회자 구속 사례에 대해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에 강한 경고를 보내면서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치 원로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 유명한 뉴트 깅그리치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새로 출범한 좌파 성향의 한국 정부가 여러 종교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깅그리치가 지난달 22일 워싱턴타임스(WT)에 낸 기고문에서도 "한미 간 협력 이유는 많지만 동맹에 새로운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건 바로 새 정부가 대체로 보수 성향인 한국 내 종교 단체들을 공격하고 파괴하려는 공격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한미 동맹을 강화하려면 (한국의) 새 정부는 미국의 종교적 자유에 대한 깊은 헌신, 트럼프 대통령이 당했던 사법적 압박을 고려해서 행동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적 박해를 강력히 거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은 한미 정상 간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특검을 포함한 한국 수사기관들의 교회 압수수색을 문제 삼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 일"이라면서도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나는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급습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너무 나쁜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한국답지 않은 일로 들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파진영 유명 인사들도 해당 사안에 대해 이재명 정부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고든 창 변호사는 관련 SNS에 "그(이재명)를 제거하라(Remove him)"는 댓글을 달았다. 고든 창은 올해 2월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이재명은 문재인보다 더한 공산주의자"라고 직격한하기고 한 인물이다.
지난 10일 총격으로 순교해 전세계에서 추모 중인 미국의 우파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도 생전 마지막 한국 방문 강연에서 "이 나라(한국) 교회와 목사님들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은 잘못된 일"이라며 "미국 정부도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한국 교회가 겪고 있는 압박을 ‘기독교 탄압’으로 규정하며 신앙의 자유를 지키려는 한국 교회에 국제적 연대의 메시지로 보냈다.
이같은 흐름에서 최근 미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체류자 집단 체포 사건도 단순한 이민 단속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의 수차례 경고에도 이재명 정부가 종교 탄압을 멈추지 않자 외교적 수단으로 불이익을 줬다는 해석이다. 석현 시사칼럼니스트는 "종교자유 탄압 등 한국 정부의 최근 행태가 한미 관계 전반의 불신을 키운 가운데 발생한 이 사건은 미국 당국이 한국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반영하는 단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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