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본 "여론몰이하는 수사는 결코 정의 아냐"

대국본 로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23일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딸인 전한나 대표의 주거지와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국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부지법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8개월이 지났다"며 "그동안 주최 측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으며, 경찰의 요청에도 최대한 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에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요청만으로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압수수색이 이어지는 현실은, 과연 이번 수사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깊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국본은 또 "‘가스라이팅’와 같은 자극적이고 의도적인 표현을 써가며, ‘뭔가라도 나오길 바라는 식’의 무리한 압수수색을 이어간다면, 이는 수사의 본질과 한참 벗어난 것"이라며 "억지로 사건을 만들어내고, 근거 없는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방식을 통해 여론몰이하는 수사는 결코 정의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찰을 향해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며, 더 이상의 과잉 수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날 전 목사가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인지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 대표가 이 사태를 부추기거나 체포·구속된 인사들에게 영치금을 보내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보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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