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탐린 “인간 아닌 하나님께만 소망 있다”...복음의 능력 전해
찰리 커크 추모예배, 6만명 이상 모인 스타디움서 '하나님의 임재' 선포
아내 에리카 커크 “그를 용서합니다”…스타디움 전체 기립박수로 응답
탐린, 신보 ‘The King Is Still the King’로 만왕의왕 예수 그리스도 외쳐
세계적인 워십 리더 크리스 탐린(Chris Tomlin)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故 찰리 커크(Charlie Kirk) 추모예배를 인도하며 “지금 하나님께서 움직이고 계신다”고 선포했다.
이날 예배는 당초 소규모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국적 관심이 폭주하면서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NFL(미식프로축구) 구장으로 급히 장소가 변경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슈퍼볼(NFL 결승전)보다 더 많은 언론 취재 요청이 몰렸으며, 온라인으로도 수백만 명이 함께 예배에 참여했다.
예배는 커크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찬양 중 하나인 'How Great Is Our God'로 시작됐다. 탐린은 “처음 무대에 섰을 때 압도될 정도였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공연이 아닌 하나님께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끄는 예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가장 큰 감동을 준 순간은 고인의 아내 에리카 커크(Erika Kirk)의 고백이었다. 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범인에 대해 “나는 그를 용서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고, 찰리도 그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고, 스타디움 전체는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탐린은 “그것은 전 세계에 울려 퍼진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설교보다 더 강력한 복음의 증거였다”고 설명했다.
탐린은 예배 하루 전, 한 우버 택시 기사와의 대화도 전했다. 그는 “그 기사는 군 복무 경험이 있었고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이번 주일 세례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찰리의 사건이 그를 깨웠다고 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추모예배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전국적인 영적 각성의 불씨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탐린은 곧 발표될 새 앨범 'The King Is Still the King'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시점에 ‘왕은 여전히 왕이시다’라는 제목의 앨범을 내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라며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가시 면류관을 쓰셨으나 지금은 금 왕관을 쓰신 만왕의 왕”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수록곡 'How Good It Is'와 'Help My Unbelief'는 이미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필 윅햄, 아오단 킹 등도 참여했다.
탐린은 끝으로 앨범 메시지를 요약하며 “사람이나 제도에 희망을 둘 수 없다. 오직 우리의 소망은 만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성경 요한계시록 19장을 인용하며 “흰 말을 타고, 피에 적신 옷을 입고 오시는 주님의 이름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 기록돼 있다. 그 피는 여전히 유효하고, 주님은 지금도 왕이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