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중서울노회 교육부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속초와 양양 더앤리조트에서 ‘목사장로부부 세미나’를 열고 화합과 바른 목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김관선 목사의 특강 모습. /박병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장봉생 목사) 중서울노회(노회장 최문진 목사) 교육부(부장 박유관 목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속초와 양양 더앤리조트에서 ‘목사장로부부 세미나’를 열고 화합과 바른 목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는 ‘산정현교회 31년을 회고하며’란 특강을 통해 노회원들에게 큰 도전을 던졌다.

김 목사는 "교회의 교회다움을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 즉 착한 일을 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3분의 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실천을 해왔다. 장로였던 장기려 박사의 삶을 본받기 위한 예수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이 박수를 치는 교회로 가야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라고 했다.

교육부 부장 박유관 목사가 사회를 보고 있다. /박병득 기자

특히 경기도 수원에 노숙자들에게 매일 음식을 대접하는 작은 교회를 예로 들면서 "우리 교회에서 1천만 원을 지원하려 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어요. 목사님이란 답변만을 받았다"라며 이런 교회 상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목사는 "저는 교회를 키우고 교회는 저를 키웠다."라면서 예수님을 모방한 삶을 산 장기려 박사(장로)의 삶과 주기철 목사처럼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회를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목사는 또 "진정한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라며 "100주년 때 장로님들이 교회당을 새로 건축 하자고 했지만, 교육관만 지었다. 그리고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했다. 제가 그들을 섬기면서 도리어 도전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난 31년 동안 산정현교회를 섬겼다. 주기철 목사와 장기려 박사는 산정현교회 목회자와 장로였다.

앞서 드린 1부 개회 예배에서 ‘하나님과 한편이십니까"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최문진 노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한계점을 넘지 않게 하신다. 한계점 넘지 않게 엘리야를 그리고 욥을 도와주셨다. 사냥꾼의 올무에서 새 같이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박유관 교육부 부장의 사회로 이용원 교육부 회계의 기도, 최문진 노회장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번 교육부 세미나를 위해 김성수 성석교회 장로의 노력으로 많은 노회원이 참석했으며, 미켈란젤로 박물관 등 친교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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