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사태, 집회 종료 9시간 후 발생한 돌발 상황...전 목사와 연결 안 맞아"
광화문 집회 주최측도 수차례 "납득 불가" 입장..."반복되는 압색, 수사목적 뭔가"

 
사랑제일교회 로고.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로고.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는 경찰이 18일 전광훈 원로 목사를 ‘서부지법 사태’ 관련 혐의로 소환한 것에 대해 "무리한 수사"라며 "정치척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교회 측은 전 목사가 경찰에 출석한 이날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번 서부지방법원 사태는 공식 집회가 종료된 뒤 약 9시간 후에 발생한 돌발적 상황"이라며 "이를 전광훈 목사와 직접 연결하는 해석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사건 발생 후 10개월 동안의 확인 과정 끝에도 전광훈 목사의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설명하는 데 ‘가스라이팅’ 같은 비법률적 용어 외에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도리어 직접적인 지시나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확한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무리하게 이어지는 상황은 정치적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출석 요구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수차례 전 목사와 관계자들에 대한 ‘서부지법 사태’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23일 경찰이 전 목사의 딸인 전한나 대표의 주거지와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때도 대국본은 "서부지법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8개월이 지났고 경찰의 요청에도 최대한 응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어 과연 이번 수사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깊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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