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윤석열 절연’과 ‘계엄 사과’ 요구가 “친한계·조중동 최후의 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채널 인싸IT에서 “당내 입지가 없는 한동훈이 반전 시도 없이, 당무감사에서 당원권 1년만 정지돼도, (정치생명이) 완전히 끝날 수 있다”면서 “(반전 카드로) 친한계와 조중동이 ‘계엄 1주년 타겟’으로 ‘절연·사과’ 이슈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당원 뜻이라며) 절연과 사과 움직임이 나온다”면서 “전 당원의 뜻이 맞는지 당원투표를 해보면 된다. 장 대표도 (당원투표를 통해) 일종의 재신임을 받고, 헛소리하는 중진을 찍어 눌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동훈계를 대폭 정리하고 지방선거에 나가면 된다(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민의힘 중진을 향해선 “숨지 말고, 신동욱처럼 공개 의견을 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이 절연과 사과를 요구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박형준은 전재수한테 지지율이 밀린다, 계속 저런 말 하면 후보 교체해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지지율 원천을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이 빠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간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도 광주에서 (장 대표가) 봉변당했을 때다. 광주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표가 없다”면서 “나경원 의원은 지지율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3일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계엄팔이, 내란몰이로 우려먹었으면 그만 우려먹으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지난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조중동이 뜻을 모아 밀었던 김문수 후보가 떨어지고, 유튜버들이 밀었던 장동혁 후보가 당선됐다”면서 “(당시 조중동 주류 언론에서) 장동혁은 아예 불러주지 않았다. 김민수 최고위원후보는 상대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중동이 원하는 건 돈이 아닌 영향력”이라며 “조선일보는 밤의 대통령 시대를 못 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들은 조중동을 아예 안 보고, 우파 중에서도 일부만 본다”면서 “두 번의 탄핵을 겪으며 우파 국민들은 조중동을 우파 신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중심으로 제기되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합당설에 대해서도 “이준석 몸값만 올려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최소 50억이 필요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못 내면 국민의힘과 연대할 수 없다”며 “그래서 돈 있는 (피부과 의사) 함익병 원장을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도 친한계·조중동 연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22일 자신의 페에스북에 “한동훈 감싸기에 사활을 건 조선일보”라면서 “조선일보라는 ‘신기 사라진 늙은 무당’의 방울소리에 귀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선일보가 한동훈 기관지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어찌 저리 망가졌나. 언제는 대한민국 대표언론이었다가, 그 다음엔 보수 대표언론이 되더니, 그 다음엔 유승민 이준석 새보(새로운 보수)계의 대변지가 되고, 이제는 한동훈 개인 변론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의 대통령이라고 위세를 떨치던 방상훈의 입장에선 격세지감”이라며 “그만큼 조중동은 초라해졌다. 이젠 김어준보다 영향력이 못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