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영천시에서 개관하는 신성일 기념관의 모습. /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

배우 고(故) 신성일의 7주기를 맞은 올해 고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이 문을 연다.

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1일 경북 영천시에서 ‘신성일 기념관’의 개관식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성일 기념관 건립은 지난 2020년 9월 유족인 배우 엄앵란이 신성일 배우가 노년을 보낸 영천 소재 한옥 주택인 ‘성일가’의 건물과 토지 등을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 기념관에서는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빛낸 신성일의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다룬 실감 영상, 실제 의상과 소품, 유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을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아트도 마련된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동백 아가씨’, ‘별들의 고향’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1980년대까지 대표적인 ‘청춘 스타’로 활동했던 신성일은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18년 11월 4일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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