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재판 중인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인 손현보 목사가 접견이 금지된 긴 추석 명절 동안 부산 구치소에서 공책 몇 권에 나눠 쓴 자서전이 출간됐다.
손 목사의 자전적 신앙서적인 '열두 번의 음성과 열세 번의 환상'(킹덤북스)은 지지리도 가난하고 초라했던 가정 환경에서부터 김해 시골 마을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 기적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한 이야기, 결혼, 가정, 교회 부흥, 코로나19 사태에 예배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야기, 1027연합예배, 우남기독학교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비전, 계엄과 세이브코리아, 교육감 선거, 구속 사태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삶 전반을 다루고 있다.
특히 현 상황에서 성경 마태복음 10장 28절(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말씀을 내세운 저자는 이 책의 판매로 인한 수익금 전액은 다음세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저서인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도서출판 누가)의 수익 전액은 개안 수술(주로 백내장,녹내장 수술)과 이웃 섬김(저소득층 쌀 지원, 외국인 근로자 고향 방문 비행기티켓 등)을 위해 사용했던 저자 손현보 목사는 이번 책 수익금도 교회 계정으로 입금되도록 해 전액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미래세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길 기도한다"며 "나는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인도하신 신기하고 놀라운 역사를 꼭 기록하고 싶었다. 하나님은 죄인인 나에게 직접 12번을 말씀하셨고, 13번의 꿈과 환상을 통하여 미래의 일들을 보여주셨다. 나는 오직 그 말씀을 따라 선포했고, 하나님은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 수많은 기적과 기도 응답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언제나 담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