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저지 집회에 전국 33개 대학 연합체 자유수호대학연대 회원 등 2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초 인근 차로에서 전국 대학생 탄핵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개최했고 상당수 유튜버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몰려 상당한 인파를 이뤘다. ‘사단법인 자유실천연대’와 ‘호국총연합회’ 등의 보수우파 대형 깃발들이 나부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발언대에 올라 "제도권에 있는 우리가 나라를 잘 이끌었어야 했는데 젊은 대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며 격려를 하기도 했다. 보수 단체들이 이들 대학생들의 집회를 자발적으로 경호하는 흐믓한 퐁경도 연출되기도 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대학생연합 시국선언’을 마친 이들은 약 2.4km 떨어진 보신각까지 거리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등을 외쳤다. 이들의 대열은 수백 미터에 달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충북대, 한동대 등 각 대학의 깃발과 현수막을 흔들며 "자유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자"며 "나라를 지킨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국민대회 현장이 가까워지자 이미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도 행진 대열에 가세했다. 한 50대 시민은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니 참 감격스럽다"며 "3·1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2025년 난국에도 학생들이 중심이 돼 나라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거리행진 종착지인 종각역에 이르러 ‘대한민국 만세’ 구호를 10번 외친 뒤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제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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