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대학생들, ‘극좌 정치판사 문형배 UN군 망언 규탄 집회’
"문형배 재판관의 UN군 관련 블로그 글은 자유 수호 가치를 절하하고, 영웅의 희생을 무시하는 망언이다. 왜곡된 국가관과 기울어진 정치관을 가진 문형배에게 헌법 심판을 결코 맡길 수 없다. 문형배 재판관의 사퇴를 촉구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전국 대학에서 지속적인 탄핵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대학생들이 지난 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참전기념탑 앞에서 ‘극좌 정치판사 문형배 UN군 망언 규탄 집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는 이전 부울경 소재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을 한 학생들 주도로 열렸으며, 집회 후 유엔평화공원에서 참전용사 추모식도 진행했다. 공식 명칭 '부울경 자유민주대학생연합'은 국제사회에 문형배 재판관 규탄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이날 성명을 국문과 영문으로 낭독했다. 집회에 참석한 서성부 남구의회 의장도 연단에 올라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을 규탄했다.
문 대행은 지난 2010년 9월 유엔기념공원을 다녀간 뒤 적은 개인 블로그에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하여 이 땅에 왔을가?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 등의 글을 적어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등을 모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외대 서대곤 학생은 집회에서 "문형배의 말대로라면, 지금 2년간 군대에서 국가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 역시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조국 평화를 위해 헌신한 것이고, 참전용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종북 판사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깨닫지 못하지만, 청년들은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국해양대 이동현 학생도 "참전용사들이 이 땅에 무엇을 위해 왔는지를 정말 모르는지 문형배에게 묻고 싶다"며 "문 대행의 글은 마치 유엔군이 한반도 통일을 위해 대한민국을 침략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대 이예진 학생은 "문형배 재판관이 자유민주주의 법치를 수호하는 법조인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헌법정신에 위배된 대한민국 정체성을 가진 문 재판관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동아대 전희철 학생은 "전쟁은 없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 문형배 재판관이 말하는 평화란 무엇인가"라며 "본인이 자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평화에 해가 되고 있는지 되돌아 보라"고 촉구했다.
부산대 강준우 졸업생은 "북한을 추종하는 인민노련 마은혁을 옹호하고, 6·25 당시 유엔군을 ‘사유하지 못해 죽은 자들’로 표현해 명예와 자부심을 짓밟은 종북 판사들을 강력히 규탄하다"고 전했다.
부울경 자유민주대학생연합은 이번 집회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패를 규탄하는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