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1절 총집결을 예고한 보수 우파·윤석열 대통령지지 국민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인 낮 12시쯤부터 관광버스를 타고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1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3·1절 광화문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정부 서울청사(구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이승만 광장을 거쳐 덕수궁·대한문까지 군중이 운집했고 세종로 일대 지선도로에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광화문 세종대로와 가까운 종각역과 신문로 등 일대에는 부산·대구·인천·세종·대전·용인·예산·홍천·고창·전주·거제 등 전국에서 상경한 관광버스가 빽빽하게 주차돼 집회의 열기를 가늠케 했다. 참가자들은 궂은 비가 내린 이날 일부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이들이 집회 현장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군중들은 모자나 우산을 쓴 채 "탄핵 무효-헌재 타도"의 함성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김밥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세종대로 주변 골목의 음식점들도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편 탄핵촉구 집회는 안국역 주변에서 열렸는데 탄핵반대 집회보다 1시간 늦게 시작한 탓인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촛불행동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도 같은 안국역 사거리에서 ‘윤석열 파문 촉구 범국민 대회’를 열었는데 보수 단체 집회의 규모나 열기에 눌려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날 ‘탄핵 반대-탄핵 촉구’ 세력 간의 충돌 방지를 위해 비상이 걸린 경찰은 전국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을 동원했고 경찰버스 230대도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을 분리하기 위해 버스 160대가 차벽을 겹겹이 구축했다. 여의도 집회에는 21개 부대 1400명과 경찰버스 70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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