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창단한 세계적 앙상블 '이 무지치'와 협연

피아니스트 백건우. /뉴스1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과 함께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공연계에 따르면 백건우는 오는 12월 13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경북 대구(14일), 서울(17일), 충남 천안(18일), 경남 창원(20일) 등에서 ‘이 무지치(I Musici)’와 함께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을 뜻하는 이 무지치는 1951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창단됐다.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적 레퍼토리로 만든 주역으로, 코렐리·제미니아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소개해 왔다.

또 엔니오 모리코네, 류이치 사카모토 등 현대 작곡가들 작품도 꾸준히 선보이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한 세계적 앙상블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이 무지치는 제미니아니의 ‘라 폴리아’, 레스피기의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소품곡 등을 선보인다.

백건우는 1956년 데뷔한 이후 70년 가까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이번에 이 무지치와의 첫 협연을 갖는 백건우는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 Op.40’을 한국 초연으로 들려주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14’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