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15일 영국·스페인·독일 등 유럽 순회 공연

중국 오케스트라와 유럽 투어에 나서는 지휘자 정명훈. /연합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중국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공연에 나선다.

28일 공연계에 따르면 정명훈은 중국 국가대극원 관현악단과 함께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을 도는 유럽 투어에 참여한다.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국 국가대극원 관혁악단은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는 오케스트라로, 평균 연령이 31세인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명훈은 부산광역시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자 247년 역사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세계적인 음악가다. 지난달 부산 콘서트홀에서 중국 국가대극원 관현악단은 물론 일본 도쿄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적 교향악단과 국내 오케스트라의 전현직 단원이 참여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 유럽 투어에 앞서 정명훈은 "음악은 언어 장벽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사소통의 장벽이 없는 언어"라며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한국·일본·중국 단원들이 주축이 돼 여러 나라의 악단이 함께 연주를 하는 것을 보며 음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젊은 오케스트라가 큰 발전을 이뤘고, 이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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