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집사와 브라이언 킴, 문화 속 복음운동으로 은혜의 파도 일으켜
77년 만에 무너진 완고한 마음, 어머니의 회심은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성경 80독으로 삶을 바꾼 신앙의 여정…“지금부터 시작하면 늦지 않다”
“모든 것을 주를 위해”…예배와 간증, 세대를 잇는 복음의 다리를 놓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새생명비전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에서 열린 러빙워십 콘서트 현장. 무대에 오른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와 찬양사역자 브라이언 킴은 각자의 삶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며, 회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혜련 집사는 "7~8년 전 하나님께 '성경 바람잡이로 쓰임 받으라'는 음성을 듣고 신학대학에 진학했다"며, 그 말씀에 순종한 이후의 놀라운 여정을 나누었다. 특히 어머니의 회심 이야기는 현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조 집사는 “미국 집회에 방광 질환으로 휠체어를 탄 어머니가 함께 왔었다. 그때 한 선교사님이 어머니께 ‘이제 살아있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다”며 “그날 밤 어머니가 ‘내 인생을 돌아보니 너무 허망하고 후회된다. 네가 믿는 예수님, 내도 믿을란다’며 눈물로 고백하셨다”고 전했다.
조 집사는 그날 이후 어머니가 매일 성경을 읽기 시작해 지금까지 80번 이상 성경을 완독했다고 밝혔다. “엄마, 왜 그렇게 성경을 읽어요?”라는 질문에 어머니는 “77년 동안 예수님 모르고 산 게 너무 후회돼. 내 말씀 붙잡고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할기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조 집사는 자신의 ‘기도노트’를 펼치며 “이곳에 이름을 적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그 중 한 명인 故 전유성 씨의 구원 소식도 나눴다. 폐 질환으로 병상에 누운 전 씨가 “내가 왜 하나님을 믿지 못했는지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하며 예수님을 영접한 사연이었다. 그녀는 “전유성 오빠는 병상에서 성경을 읽고 오디오 성경을 들으며 평안히 하나님 품에 안겼다”며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이 진짜 복음의 능력임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간증한 찬양사역자 브라이언 킴은 어린 시절의 신앙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예수님이 진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How can I know that Jesus is real?)’고 물었을 때, 장로님이 ‘아멘’만 하셨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수련회에서 찬양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를 부르다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때 주님이 제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것이다.’ 그 한마디가 제 인생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브라이언 킴은 이후 ‘주가 일하시네’, ‘Way Maker’ 등 수많은 찬양을 통해 세계 곳곳의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됐다. 그는 “넓은 길이 아니라 좁고 험한 길이라도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면 그 길을 걷겠다”며 “다음 세대와 함께 춤추며 예배하는 할아버지 예배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를 주관한 러빙워십(대표 조셉 리 목사)은 문화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 단체다. 조셉 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문화 속에서도 복음을 드러내길 원하신다”며 “이번 콘서트는 수많은 기도와 헌신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용했던 신앙의 상징 ‘익투스(ΙΧΘΥΣ)’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는 박해 속에서도 예수를 주로 고백했던 성도들의 신앙을 상징하며, 세대와 환경을 초월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혜련 집사는 남편이 작곡한 ‘눈물’, ‘기도는 죽지 않아’, ‘주께로’를 직접 찬양하며 “복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역사하신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킴은 대표곡 ‘주가 일하시네’를 부르며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고난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신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조혜련 집사와 러빙워십 팀은 ‘생명 주께 있네’를 함께 찬양하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튿날인 5일 감사한인교회에서 두 번째 콘서트가 열렸으며, 10일 나성영락교회에서 마지막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러빙워십은 이어 연극 <사랑해 엄마>(조혜련 출연, 연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문화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셉 리 목사는 “문화는 세상과 교회를 잇는 다리”라며 “이 사역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교회의 연합과 복음의 열정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