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에 투쟁 호소
"특검, 당원명부 빼앗아 당 해산 노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이어온 철야 농성이 7일째에 접어들었다. 그는 "무도한 이재명 특검의 영장을 내일(20일)까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에 참여한 세 분의 당대표 후보님, 그리고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님께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지켜야만 국민의힘 지도부도 존재할 수 있다. 이 투쟁은 단순히 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며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어제(18일) 특검이 왔지만 결국 당사로 오지 못했다. 이는 저 김문수와 여러분이 믿는 정의의 힘이 특검의 칼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제 조급해진 쪽은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저 김문수를 조롱하며 정치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포악한 이재명과의 싸움은 오히려 더 뜨겁게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어떻게든 국민의힘 500만 당원명부를 빼앗고, 결국 당의 심장에 비수를 꽂아 해산시키려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재명 일당독재 장기집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당사에서 농성 중인 김 후보는 이날도 철야 농성 7일째를 이어갔다. 그는 흰색 반팔 티셔츠와 속옷 차림으로 노숙하는 모습,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모습 등을 SNS에 올리며 특검에 맞선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