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16 광화문 국민대회 불참, 대신 친필 편지로 애국시민들에 입장 전해
金, 이재명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로 무기한 농성 돌입 밝혀 주목 받아
편지서 “광화문 애국시민 여망 힘입어 자유민주주의 반드시 되찾겠다” 강조
전당대회 앞두고 애국보수 지지층 결집 의도…보수진영 내 기대감 더 높아져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가 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에 친필 편지를 보내며 “자유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15일 서울역 광장,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틀간 열렸으며,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다.
대국본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16일 편지를 통해 “오늘 광화문에 나와 애국시민께 직접 인사드리고자 했으나, 무도한 이재명 독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하려 해 부득이하게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며 “광화문에 함께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광화문 애국 시민 여러분의 여망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속히 자유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편지는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이날 집회 무대에서 직접 대독했으며, 사회자 손상대 유튜브연합회 공동대표는 “김 후보의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광화문 애국진영의 지지세를 확고히 결집하려는 배경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이미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에 맞서 광화문 광장에서 애국시민들과 함께 투쟁한 바 있다. 현재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 중 광화문 애국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수진영 내 김 후보의 당선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