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김정식

4월 4일 오전 11시, 대한민국 헌정사에 가장 참담한 기록 하나가 남았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것이다.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광기에 휩싸인 정치 선동과 좌익 카르텔의 입맛에 맞춰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진짜 파면된 건 윤석열 개인이 아니라, 이 나라의 헌법 질서이고 자유민주 체제 그 자체다.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배경은 명확했다. 야당과 여당 내 종북종중 세력의 조직적인 국기문란 행위, 북한·중국 발 위협, 그리고 국가 정체성의 붕괴 위기.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이 모든 사실을 국민 앞에 밝혔다. 결과는 어땠는가? 계엄 직후 17%에 불과하던 지지율은 담화문 발표 이후 50%를 넘겼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서도 42.4%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여론조사 시스템이 좌파 진영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 지지율은 그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계엄령을 ‘계몽령’이라 고쳐 부른 국민은 무엇이 옳고, 누가 나라를 지키려 했는지를 알고 있던 것이다.

그러나 반국가적 행태를 자행한 국회는 미친 듯 날뛰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 반역자들까지 가세해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몰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쿠데타’라 포장했다. 민주주의를 지킨다며, 민주주의를 질식시켰다. 그 결과가 파면이다. 국가를 지키려 했던 지도자에게 돌아온 것이 파면 선고라니, 집에 불이 났다고 화재경보 알람을 울렸다가 집에서 쫓겨난 꼴이다.

대통령 파면 선고 전날, 강원도에서 무려 2톤에 달하는 중국산 코카인이 적발됐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수많은 중국인, 대통령이 지적했던 중국의 주권 침탈 행위마저 정치권은 침묵했고, 언론은 외면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민주당에 의해 중국의 위성국가로 전락하고 있다. 외교는 무너졌고, 안보는 구멍 났다. 종북과 종중이 결탁한 거대한 세력이 대한민국의 혈관을 잠식하고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는 이런 현실에 맞선 대통령을 제거했다. 그들은 누구의 편인가?

우리는 지금 자유대한민국의 종말 앞에 서 있다. 탄핵이라는 이름의 정치 테러가 성공한 날, 헌법은 찢겼고, 국민의 주권은 도륙당했다. 이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대통령 파면이 아니다. 이는 체제 전복이다. 법과 정의, 국가와 진실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붉은 선동과 권력 중독자들의 탐욕뿐이다.

이제 남은 건 국민이다. 진실을 알고 있는 국민만이 대한민국을 지킬 마지막 방패다. 대통령은 쓰러졌지만, 진실은 살아있다. 지금이 아니면 영영 기회는 없다. 역사의 시계는 되돌릴 수 없지만, 국민의 결단과 행동은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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