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며 "1000만 어르신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삶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다.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연금제도는 한 번 만들면 최소 70년은 끌고 가야 할 계획이다"며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 22대 국회로 넘겨 좀 더 충실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정부가 더 협조해서 제 임기 내에 백년대계인 연금개혁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을 넘어 이것을 임기 내에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어떤 실적이나 성과로서 조급하게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로 넘기고 제 임기 안에는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분명히 했다.
연금 관련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언론 기사를 보면 얼마 전까지 총선을 치렀고 특검법이니 뭐니 해서 대부분 정치 관련 기사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 제대로 연금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기사를 찾기가 어렵다"며 "지난해 10월 말 (연금 개혁 관련)공약을 이행했다. 여러 조건을 내서 국회가 선택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어서 냈고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은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자유형식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2022년 8월 이후 631일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