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남부·제주 시작, 3일 충청 이남 ‘비’ 확대
연휴 기온 평년보다 높아…강원 영동은 6일까지 비

지난달 8일 오전 3시11분 최대가 된 개기월식 모습. /연합

추석 연휴 초반인 2일 남부와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3일에는 충청 이남으로 확대되며 전국 곳곳에 내리겠다. 연휴 기간 기온은 가을답게 온화하겠지만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추석 당일 밤 보름달은 서쪽 일부 지역에서만 잠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부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늦은 밤부터 본격적인 비가 시작돼 개천절인 3일에는 충청 이남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에 5~2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북 10~40㎜, 경남 남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 내륙 5~40㎜, 대구·경북 5~30㎜, 제주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영동 5~10㎜다.

기온은 아침 14~20도, 낮 24~27도로 평년보다 2~4도 높겠고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져 환절기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이날 전국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20도 △수원 18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청주 18도 △대전 17도 △세종 17도 △전주 17도 △광주 17도 △대구 17도 △부산 20도 △울산 17도 △창원 18도 △제주 2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6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세종 25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울산 26도 △창원 27도 △제주 27도다.

연휴 초반인 2~4일에는 저기압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5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인 6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서쪽과 남쪽에서는 구름 사이로 잠시 볼 수 있겠지만, 강원 영동 등 동쪽 지역은 관측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연휴 기온은 평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다는 2일 앞바다에서 0.5~1.0m, 먼바다는 0.5~2.5m의 파도가 일겠으나, 3~4일에는 1.0~3.5m까지 높아지며 풍랑특보 수준으로 거세질 수 있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귀성·귀경길 해상 교통과 항공편 이용객에게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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