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세계 88개국에서 대회 진행
우수자들은 내년 국내 대학 연수 기회 제공
세종학당재단이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진행한다.
15일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88개국 256개 세종학당에서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 일정은 오는 6월까지 현지 학당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번 대회는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그 의미를 부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학당 학습자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사랑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말하기 부문의 주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 표현’, ‘세종학당과 나의 꿈’이고 쓰기 부문에서는 ‘ㅇㅇ의 탄생’, ‘세종학당과 나의 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의 예선이 끝나면 8월까지 진행되는 비대면 심사를 거쳐 10월 중 결선이 열린다. 세종학당별 예선 우승자들은 오는 10월 한글주간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에 참가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연수 기간 중 열리는 결선 대회에서 수상한 10여 명에게는 2026년 국내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세종대왕 나신 날을 계기로 해외 세종학당에서도다양한 자체 행사가 열린다. 베트남 빈즈엉 세종학당에서는 한글 창제 배경과 관련한 특별 수업을 운영하고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에서는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한국문화 한마당’을 통해 한식, 한국 전통 놀이, 한복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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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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