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월 19일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14일 여의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요일(8일) 퇴임 인사를 다니고, 목요일(10일) 시의회에 퇴임 인사를 하고, 금요일(11일)에는 대구시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저서 출간도 계획되어 있는데 7일 ‘꿈은 이루어진다’, 9일 ‘제7공화국 선진 대국 시대를 연다’를 연이어 출간하며 대선 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대선 공약으로는 ‘연 2회 수능시험 도입’ 등 대입 제도 개편과, 최근 논란이 된 ‘헌법재판소 ’ 제도 개편 등을 선 공개했다. 대선 공약은 이미 시리즈별로 다 정해졌다며 하루에 한 두개씩 발표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캠프를 차렸는데 이 곳은 예전부터 정치권 선거 명당으로 유명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캠프를 차렸고, 서울시장 캠프도 두 차례 차려져 당선됐던 곳이다.
홍 시장 스스로 ‘마지막 도전’이라고 밝힌 만큼 당선 명당에서 대권의 꿈을 이루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추진해 오던 신공항 건설 등 대구시의 주요 현안 들을 행정부시장 주축으로 잘 처리되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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