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3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불리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이 나경원, 전한길, 윤상현, 백지원 등과 함께 쓴 책 ‘새로운 대한민국’이 오는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고 신평 변호사가 전했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쓴 ‘새로운 대한민국’이 이르면 10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으로 언론, 문화, 노동계를 중심으로 막강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 ‘진보귀족들’에게 저항했다"며 "내란 몰이에 의한 탄핵정국은 철통같은 모습으로 우리들의 숨을 짓눌렀다"고 지적했다.
‘진보귀족’이란 1987년 6.29 선언을 계기로 양지로 나온 뒤 김대중 정권 때부터 우리 사회를 장악한 86 운동권과 그들의 지지 세력을 말한다.
"87체제의 상층부를 점한 소위 ‘진보귀족’이 점차 기득권 세력화해 부패의 구린내를 풍기고 사회 전반의 활력이 소실돼 갔다. 그들이 의회를 압도적 지배했을 뿐 아니라 집행권까지 장악한다면 강한 경찰 권력을 구사해 파시즘적 정치 형태로 국민 위에 군림할 것"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설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진보귀족’의 지배체제에 저항하기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탄핵을 당했다. 하지만 여기에 국민적 저항이 일어났다고 신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탄핵 반대 집회에 청년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그것은 곧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거대한 불가침의 함성이었다"고 평가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실현하려 했던 가치와 같다고 신 변호사는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 운동을 처음 촉발시킨 윤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요청하고, 전국의 거리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자신의 일상을 희생해 온 거룩한 무명의 용사들에게 바치는 헌정"이 바로 책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이 전한길 강사, 나경원, 윤상현, 김기현, 도태우,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일실 부대변인, 복거일 작가, 신평 변호사, 심규진 교수, 이인호 교수 등과 함께 썼다.
윤 대통령이 우파 인사들과 함께 쓴 책 ‘새로운 대한민국’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스탑 더 스틸’에 이어 새로운 계몽도서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