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침대로 올라오다 방아쇠 건드린 듯
"반려견, 평소 뛰는 걸 좋아해...안전장치 준비"

미국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의 총을 맞고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게티이미지
미국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의 총을 맞고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게티이미지

미국의 한 남성이 반려견에게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USA투데이 등 외신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성이 반려견에게 총을 맞고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총알이 왼쪽 허벅지를 빗나간 탓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 남성이 기르고 있는 1살짜리 핏불 ‘오레오’가 침대에서 잠들어 있는 주인에게 뛰어 올라가는 과정에서 옆에 놓여 있던 총을 실수로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방아쇠 보호 장치인 ‘트리거 가드’에 개의 발이 끼면서 총이 발사된 것으로 보고 이 사건을 ‘일반 총기 부상’으로 분류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의 여자친구는 "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오레오가 갑자기 침대 위로 뛰어올랐다"라며 "앞으로는 모든 총에 안전장치를 꼭 설치하겠다"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비영리단체 ‘브래디 : 총기 폭력 반대 연합’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미국에서 입원이 필요한 총상의 가장 흔한 요인이 예기치 않은 총격으로 일어났다"라며 "미국의 총기 규제 법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느슨한 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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