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정기총회 갖고, 충남지역 복음화 사업안 처리
충청남도의 복음화를 이끌어가는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가 20일 오전 부여 남산교회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김정태 남산교회 목사를 추대했다.
충청도 남부권 15개 시·군 기독교 연합회와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복음으로 하나되고 지역을 섬기는 연합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정기총회서는 사무총장 보고, 감사보고, 회계보고, 위원회 보고에 이어 회칙개정, 전형위원회를 통한 신임원 발표 및 교체, 신안건 토의, 회의록 채택 등을 처리했다.
임원선출의 경우 현 수석부총회장 김정태 목사(부여)를 총회장에 추대했으며, 수석부총회장 이구일 목사(서산), 부총회장 박재진 목사(논산), 사무총장 이재웅 목사(공주), 부사무총장 명영태 목사(서산), 서기 최승호 목사(부여), 부서기 김태백 목사(금산), 회계 박인규 목사(논산), 회의록서기 이우호 목사(부여), 부회의록서기 남기홍 목사(천안), 감사 김종우 목사(공주), 박귀환 목사(아산)를 선임했다.
총회 후 연이어 진행된 제18대 총회장 이·취임식에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성현 충남도의장,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등 정·교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김정태 신임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충남기총 총회장이라는 귀한 직분을 주셨으니 주신 목적을 잘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는 탄핵 등으로 인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치 부재, 불안, 염려, 인간성 실존의 현장 속에서 방황하는 모습들로 얼룩진 상태"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우리의 앞길을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이 나라와 민족 위에 귀한 언약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며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한국교회, 충남기총은 위기의 세상에 새로운 소망을 솟게 하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충남기총이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그날이 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귀환 직전총회장은 "제17대 충남기총은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와 사회의 희망이 되고자 했다"면서 "교회의 사회적 공공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교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새롭게 출범하는 제18대 충남기총이 청출어람 청어람 하길, 새롭고도 좋은 전통을 세웠으니 잘 이어가길 소망한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축사자로 나선 박수현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경쟁과 갈등,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때 귀하신 목사님들의 큰 기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말씀을 명심하고 기도하면서 작은 빛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도록 애쓰겠다라는 다짐을 해본다"며 기도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서면 축사에서 "기독교와 교회는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언제나 국가와 민족의 삶과 함께해 왔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며 국가 발전을 견인해 왔다"며 "앞으로도 충남기총이 이러한 전통을 이어나가며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도의장은 "지난 기간 동안 충청남도 기독교를 위해, 성도님들을 위해 애써주신 연합회 목사님들께 우선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후 "오늘 새롭게 취임하시는 김정태 목사님은 부여군기독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시며 부여군을 위해 많이 헌신해 주셨기에 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를 위해서도 헌신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우리 부여군도 어려운 시기에 국민이 좀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교회 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영춘 의장은 "올해는 하나님의 작은 종이 되고자 한다. 부여군을 위해, 성도들에게 실망되지 않도록 연합회 목사님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순복음 등 교단을 초월한 충청남도 시·군 기독교 연합체인 충남기총은 그간 지역 복음화 운동과 더불어 대사회 운동에 매진해 왔다. 먼저 ‘충남인권기본조례’와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힘쓰며,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전국 최초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해 CTS기독교TV와 저출생 극복과 기독교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합회 산하 교회에서 저출산 극복과 관련한 인식 개선,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역시 총회 후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본부장 강은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청남도 지역 나눔 문화 확산 및 모든 아이들의 풍성한 삶을 위한 사업에 힘쓸 것을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기총은 충청남도 내 취약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과 함께 협력하며 후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굿네이버스 충청권역본부에 다음세대를 위한 희망장학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이날 가졌다.
이재웅 사무총장은 "지금 충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 특별히 지난 3년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했으며, 대사회적인 사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 충남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행복 힐링콘서트’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충남도청 광장 성탄트리 점등식, 도청과 교육청, 경찰서 연합 직장선교회 신년조찬기도회, 풀케어 돌봄정책 업무협약 등은 가시적인 성과"라고 소개했다.
더욱이 "초·중·고·대학생 장학금 전달, 수해 및 재해 지역 나눔 사역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어두운 부분에서 연합회가 힘을 보태고 대사회를 향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