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노량진 CTS컨벤션홀에서 열린 교회돌봄 관련 법령개정 설명회에서 전국 17개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CTS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와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행복한미래)가 공동 주최한 ‘저출생 대책 법령 개정 설명회’가 지난 1일 서울 노량진 CTS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 대표들을 초청해,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 대책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개정된 관련 법령을 계기로 종교시설을 노인과 영유아를 위한 돌봄시설(노유자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교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저출생 위기 극복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타냈다.

1부는 CTS 강경원 전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전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준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설명회는 CTS 이철 공동대표이사의 환영사와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오범열 목사, 김종우 목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개정 법령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감경철 회장의 대회사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

감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연합회 임원들은 한국교회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 운동을 이끌 실질적 리더"라며, "종교시설의 돌봄 기능 강화는 대한민국의 인구위기 대응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교회는 중심을 지키며,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워나가야 한다"며 각 지역 대표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2부 간담회는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이승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는 ‘종교시설 내 돌봄시설 운영의 필요성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대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상효 목사는 ‘돌봄시설 운영 시 교회가 직면할 과제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남기곤 목사도 ‘지역 교회의 돌봄시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지역 현황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이어 (사)행복한미래 정명기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인구감소 현황과 교회시설 활용 가능성, 시행규칙의 실제 적용 방안 등을 두고 활발히 논의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 자리다. CTS와 행복한미래는 향후 지역별 간담회와 실무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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