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한아람 목사(다세움비전선교회 대표)

‘군인교회 장병은 우리(지역) 교회 청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군 생활 중 그리고 전역 이후에도 군과 지역 교회와의 연대를 통해 청년들을 케어하며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한아람 목사를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다세움비전선교회 대표 한아람 목사는 군 선교에 헌신하는 목회자이다. 한 목사는 처음 포병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뒤 다시 군종장교(군목)를 거쳐 지금은 자비량으로 군인교회를 섬기면서 군 선교 단체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5월 개최된 제7회 다세움MMB 캠프. /다세움비전선교회

"군 선교는 혼자만의 사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사역이다. 군인교회에 출석했던 장병들은 군 생활 중 신앙생활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전역 후 지역 교회와의 연결을 통해 지속적인 신앙생활이 꼭 필요하다. 이 사역을 공유할 수 있는 많은 단체와 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세움비전선교회 대표 한아람 목사는 군 선교에 헌신하는 목회자이다. 한 목사는 처음 포병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한 뒤 다시 군종장교(군목)를 거쳐 지금은 자비량으로 군인교회를 섬기면서 군 선교 단체를 이끌고 있다.

한 목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하면 이렇다. 포병학교 54기로 임관(학사)하여 육군 제8보병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포병장교로 복무를 했다. 하지만 군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었던 그에게 일반 장교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려움과 함께 많은 번민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역 후 안양 평촌 소재 새중앙교회에서 전임사역(부목사)을 시작한 그는 선교적 마인드가 강한 새중앙교회에서 군 선교에 대한 더 큰 비전을 갖게 됐다. 그렇게 5년여를 사역하던 중 군 선교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왔다. 군종 목사로 국군장병들을 섬길 수 있는 요원제도의 기회가 온 것이다.

한아람 목사. /박병득 기자
한아람 목사. /박병득 기자

일반 장교로 전역한 후 2017년 군종목사 75기로 임관한 그는 27사단을 비롯한 최전방 GOP 부대에서 국군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군목 전역 후 군 선교에 대한 사명감으로 진중(군인)제일교회에서 군 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한 목사의 주된 사역은 군 선교이다. 하지만 한 목사는 군 선교의 보다 높은 효율성과 함께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사역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 ‘다세움비전선교회’다. 다음 세대를 세우고 전 세대를 세우자는 목적 아래 한국교회 다음 세대를 세워 가는 데 힘쓰고 있는 선교단체이다.

군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군 장병들을 위한 진중세례식을 비롯해 위문, 캠프, 아웃리치 등 군인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및 후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 세대가 살아야 전 세대가 산다’는 모토는 특별히 다음 세대 군 장병 청년들을 대상으로 군대 안에서 복음을 전하고 종교 활동을 시작한 귀한 영혼들을 전역 이후에도 개인의 삶을 기독교 신앙 안에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세움비전선교회의 사역 방향은 군 선교(청년) → 가정(지역교회) → 전 세대(한국교회) → 통일한국이다.

군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 목사는 군 장병들을 위한 진중세례식을 비롯해 위문, 캠프, 아웃리치 등 군인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및 후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세움비전선교회

다세움비전선교회는 여느 단체의 큰 도움 없이 한 목사 자신과 일부 후원자들의 작은 도움으로 군 선교와 다음세대 양육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다세움 MMB캠프(기독장병 리더십 양성캠프 및 군선교사 임명과 파송)를 통해 총 8개 여단과 사단 및 군단급 기독 장병 475명을 대상으로 신앙교육을 했으며 M비전선교사(현역 군종 비전선교사) 116명을 임명했다. 또한 다세움비전선교사(군인 교회와 지역교회의 브릿지 군선교사) 33명을 지역교회에 파송하는 사역도 감당해 왔다. 아울러 전방 사단 신병교육대 진중세례식 지원을 통해 총 10개 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2350명을 대상으로 교단 및 단체 지역 교회들과 협력하여 진중세례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절기행사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부활절 기념 달걀 총 1450판을 전방교회에 후원했으며, 성탄절에는 성탄카드와 과자 및 목을 보호해 주는 넥워머 등 위문품을 64개의 대대·사단·여단 등 군인교회 5200명 군 장병들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역은 오는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칠성부대, 승리부대, 을지부대, 봉화부대에서의 진중세례식과 함께 다세움 MMB캠프, M비전선교사 파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선교가 더욱 아름답게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 모두의 동참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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