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음화 향한 비전, 한국교회가 함께 한다
장병 5만명 세례가 목표...시스템 구축 협력
"군에 와서 불신 청년이 복음을 듣고 변화됩니다. 복음은 능력 그 자체입니다."
‘이 백성을 그리스도께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 군복음화에 앞장서온 (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글로리아 커뮤니티센터 은파홀에서 제54차 정기총회 및 나라 사랑 군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군 선교를 위해 헌신한 군종 목사와 후원 이사, 전현직 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군대 안 청년들의 복음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과 동시에 부름 받은 청년이 또 다른 영혼을 전도하여 군대에서부터 한국교회로 재파송하는 역할을 통해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전방선교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할 것을 밝혔다.
곽선희 목사(명예이사장, 소망교회 원로)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군 선교는 단순한 종교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이 특별한 사명을 주신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군 선교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고 전했다. 또한 "인생의 목적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 것에 있다"면서 "가치관이 분명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신 길을 따라 충성스럽게 걸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군 선교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며,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수많은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군 선교의 사명과 축복을 감사하며, 이를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영개회사를 전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는 "어머니 은혜가 최고다. 우리나라를 지킨 것도 어머니들의 기도"라며 "한국교회도 기도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손들지 않고는 있을 수 없다.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 군선교 사업 결과보고와 감사보고, 2025년 군선교 사업계획 및 예산안보고에 이어 신임이사와 전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또한 군선교를 위해 헌신한 인사와 단체에 공로패와 표창장, 모범지회, 근속상을 시상했다.
이석곤 군종목사(연무대군인교회)는 군선교 현장(육군훈련소) 사역보고를 통해 "코로나 이후 현재까지 세례 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해 19만 명의 훈련소 인원 중 5만 명에게 세례를 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께 협력해 하나되는 귀한 사역이 전개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군선교대회에서는 ‘군선교, 한국교회 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 시청, 권오성 장로(비전2030실천운동본부 본부장), 박상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두상달 장로(CBMC 명예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박상규 목사(총신대 총장)가 ‘군선교는 나라사랑입니다’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박 목사는 "지난 70여 년 동안 군 선교는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나라를 사랑하는 실천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장병들의 정신력을 강화하고 전투 승리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의 군 선교는 더욱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교회와 군 선교 단체, 국방부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군인의 정신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선교는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중요한 사역이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군인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군종제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1969년 9월 육군 제1군으로부터 시작된 전군신자화 운동의 영향으로 1972년 초교파 범교회적으로 전군신자화후원회(초대회장 백낙준 목사)가 조직된 후 1976년 군복음화후원회로, 1999년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로 명칭을 개칭, 기독교 공식 후원 단체로 사역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진중 예배당 건축, 장병 전도 및 세례·침례, 군인 신자 양육·결연, 한국교회 재파송 사역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촉식 및 시상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임이사 : 곽수광 목사, 김승겸 장로, 김양재 목사, 김임권 장로, 김학수 목사, 김학중 목사, 김형석 목사, 신동만 장로, 신희현 장로, 안병석 안수집사, 이규환 목사, 이기용 목사, 이석우 목사, 이정기 목사, 이하준 목사, 임형섭 집사, 장학봉 목사, 전태식 목사, 정경두 안수집사, 정상화 집사, 조병호 목사, 황형택 목사(가나다순) △전문위원 : 이성철 장로 △공로 : 김철우 목사, 노명헌 목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군종목사 표창 : (육) 손봉기 목사, 강우일 목사, 이성호 목사, (해) 임명관 목사, (공) 이영광 목사 △군선교사 표창 : 신동주 목사, 문영은 목사(김성권 목사), 한창웅 목사 △관문선교 표창 : 박명훈 목사, 정명규 장로, 최종철 목사 △모범지회 : 최우수-중부지회, 우수-동부, 경북지회 △근속상 : 장종원 목사, 김경숙 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