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민경조 권사(전 SBS 탤런트· 연극배우)

예술의 날개를 펼치는 대구학생예술창작터 강사 민경조 전 SBS 탤런트를 만났다. 그녀는 SBS 탤런트 2기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결혼 후 대구로 내려가 교육극단 ‘나무테랑’에서 연기자 생활을 했다. 연기학원 강사도 병행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삼덕교회)에서는 권사로 섬기고 있다. 그녀의 신앙과 삶에 대해 들었다.(편집자주)

현재 대구학생예술창작터 강사로 활동하며 예술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민경조 권사는 SBS 탤런트 2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사진은 2024년 피그말리온 공연. /민경조

"저는 탤런트 시절 ‘순풍산부인과’ ‘파트너’ ‘엘리제’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배우로 활동을 할 때는 ‘달맞이꽃’ ‘빈 방 있습니까’ 키노뮤지컬 ‘킬링유’ 등에 출연했습니다."

배우 민경조 씨는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으나 둘째를 낳고 뇌종양을 앓았다"며 "심각한 뇌종양이어서 머리를 개복하고 25시간 동안 대수술을 했다. 성형외과, 신경과 의사 등 5명이 집도를 했다. 수술 후 식물인간이 될 줄 알았으나 하나님께서 긍휼이 여기셔서 얼굴이 조금 달라졌지만 완쾌를 허락하셨다. 제가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쓰임받게 하셨다.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배우 민경조 권사. /박병득 기자

또한 그녀는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와 기쁨으로 산다. 아침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정결한 삶을 살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

그녀는 또 "내 뜻대로 안 될 때 좌절할 필요가 없다"면서 "내 소원은 작고 보잘 것이 없었는데 내 소원대로 안 돼서 더 커진 인생이 됐다"고 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는 말씀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24시간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다.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민경조 권사(왼쪽). /민경조

그녀는 "젊고 예쁠 때는 내 힘으로 사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 질병과 여러 고난이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고 곧 그 고난이 복이 됐다. 불평이 감사로 바뀐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대구 삼덕교회 권사로 올해부터는 새신자들을 섬기는 알파교구에서 그들의 정착을 돕게 됐다"는 그녀는 "주님의 일에 쓰임 받는 것이 행복하고 귀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11년째 살고 있는 그녀는 그동안 일 년에 1~2편 씩 연극 작품을 계속 올려왔으며, 올해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뮤지컬학과에 입학했다. 더욱 쓰임받는 삶을 소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구교육청 산하 학생예술창작터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과 뮤지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큰 어려움과 깨짐의 과정이 그녀에게 있었지만 믿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의 삶이 아름답다.

민경조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연극의 포스터. /민경조

오늘 그녀의 기도다.

"주님! 오늘도 용각산처럼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제 인생이 주님께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제 달란트로 도움과 위로와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시옵소서! 작은 기도도 들으시는 하나님! 지금 이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바로 세워 주시고 선교사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이 나라를 살려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뜻과 공의의 부합하는 이 나라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위정자들에게 함께하시고 자신들에게 복을 주신 주님을 기억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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