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윤 전 대통령, 엉터리 내란죄 뒤집어 썼다”
“오늘1일차, 尹석방판결까지 집회 계속 이어갈 것”

참석자 “지귀연 판사만 믿을 수 있어…유일한 희망”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인근에서 지귀연 판사를 응원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엄마부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인근에서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법원 앞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의 집회인 ‘사법부는 정치권력을 멀리하라’가 열렸다. 집회장소를 채운 약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지 판사가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주옥순 대한민국엄마부대 대표는 지 판사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주 대표는 “지 판사의 내란혐의 재판에 홍장원, 곽종근 등 증인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재판부에게 증언하는 내용을 보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이미 날조된 것으로 판명났다.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더 이상 내란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뿐인데, 이를 엉터리 내란죄로 뒤집어씌우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 지 판사가 정의와 진실에 따라 판결해 주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변엘림 목사는 지 판사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신뢰를 표했다.

그는 “김용현 장관 재판을 방청하러 자주 가는데, 그 과정에서 지 판사님을 알게 됐다”면서 “너무 순수한 분이었다. 형, 오빠, 삼촌처럼 인간적이고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지 판사님 뿐”이라며 “주변에서도 바르게 판결할 사람은 지 판사님뿐이라고들 말한다”고 전했다. 변 목사는 “민주당은 지 판사님을 흔들려고 난리 치고 있지만, 지 판사님은 문형배처럼 흔들릴 분이 아니다. 많은 시민들이 지 판사님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지귀연 판사 응원 집회에 온 참가자들이 "홍장원, 곽종근 모두 거짓말?"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엄마부대

유튜브 채널 ‘서초동 법원이야기’를 운영하는 염순태 씨도 지 판사에 대한 신뢰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지 판사님”이라면서 “지 판사님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첫 집회라 꼭 참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의롭고 공정한 재판”이라면서 “오늘도 그 내용을 전하기 위해 유튜브 생방송을 하러 나왔다”고 전했다.

염 씨는 법원 앞에서 ‘지귀연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피켓을 들고 189일째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는 “아침 6시부터 판사님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시위를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참가자 장민정 씨도 지 판사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나라를 바로 세울 사람은 지 판사밖에 없다. 하늘처럼 믿고 있다”며 “매일 지 판사님 관련 뉴스만 챙겨보고 있고, 나라를 바로 세울 판결을 내려 주시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무죄도 확실하다고 본다. 대통령이 나오실 때까지 계속 집회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처음 시작한 이 집회는 법원의 선고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 대표는 “오늘이 집회 1일차”라면서 “우선 한달 집회 신고를 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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