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26.3톤 잠수함 끄는 것"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휴양지 후르가다에서 현지 레슬러 아슈라프 마흐루스가 치아에 밧줄을 물고 수백톤급 선박을 끌고 있다. /AP=연합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휴양지 후르가다에서 현지 레슬러 아슈라프 마흐루스가 치아에 밧줄을 물고 수백톤급 선박을 끌고 있다. /AP=연합

이집트의 한 레슬러가 치아 힘만으로 수백톤의 선박을 끄는 괴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의 레슬러인 44세 아슈라프 마흐루스는 홍해 후르가다 해변 인근에서 치아를 이용해 바다에 떠 있던 700t짜리 선박을 수미터 이동시켰다. 여기다 450t짜리 선박 하나를 더 추가해 총 1150t에 달하는 두 척의 배를 동시에 끄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흐루스는 "전 세계에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인한 사람’이라는 뜻의 ‘카봉가(Kabonga)’로 통하는 마흐루스는 지난 3월에도 밧줄을 물고 279t짜리 기차를 약 10m 끌어내면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치아로 선박 끌기 부문에서는 2018년 등재된 614t이 최고 기록인 만큼 이번에 세계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차량 끌기, 가장 무거운 기관차 끌기 등의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마흐루스는 향후 26만 3000t짜리 잠수함을 끄는 게 목표라며 눈꺼풀 근육만으로 비행기를 끌어보고 싶다는 도전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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