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지율, 긍정평가 57%-부정평가 33%로 8%p하락
민주당 지지도 4%p하락…정청래 대표 긍정평가 45%
광복절 특사 영향 커…4050 제외하고 부정평가 높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8%포인트 하락해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최근 대부분의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에 단행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특별사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8%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9%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 평가가 여전히 70%대를 유지했으나, 3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10%포인트 넘게 하락해 57%와 47%를 기록했다.
특히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한 평가에서는 부정 응답이 54%로, 긍정 응답 38%를 앞섰다. 특사에 대해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81%가, 진보층에서는 31%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9%로 여전히 20%를 밑돌았지만 직전 조사보다는 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였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30%에 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45%, 부정적 평가는 3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정 비전과 가치에 대한 평가에서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다’는 응답이 58%,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6%로 조사됐다. 이어 ‘한반도가 평화롭고 안전해지고 있다’가 54%,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잘 실현되고 있다’는 5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2%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