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13일 광화문·서울서부지법 집회 관련 긴급 기자회견

"서부지법 집회는 신고된 합법 집회...경찰 감독 아래 합법 진행"
"교회, 폭력·무질서·선동에 강력 경고 조치...국민 등대 역할 수행"
"교회 구조 모르는 억지 프레임 중단해야...특임전도사 직책 오해"

13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광화문·서울서부지법집회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13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에서 '광화문·서울서부지법집회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대국본 국민혁명의장)는 13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본 교회에서 '광화문·서울서부지법집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3대 좌파 대통령에 의해 종전협정과 주한미군철수 위험에 빠져있다”며 “언론과 국민께서 현재의 국가적 위기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서부지법 사건 당시도 당시 사회적 큰 논란의 대상이던 대통령 구속 집행 과정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을 했으며 당시 모든 행사와 발언은 유튜브 채널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제공한 당시 서부지법 앞 집회 마무리 영상에도 신혜식 대표(유튜브 신의한수)가 서부지법 건물 골목 주변에서 "선동하는 무리들이 있다고 하니 절대 가담하거나 휩쓸리지 말라"며 강하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와 있었다.

관련 영상을 제시한 전 목사는 서부지법 앞 집회에 대해 “불법집회가 아닌 신고된 집회였고 광화문에서 공덕동까지의 3km 가량의 이동도 경찰의 지도 감독에 따라 진행됐다”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부지법 집회 관련 영상을 제시하며 “불법집회가 아닌 신고된 집회였고 경찰의 지도 감독에 따라 진행됐다”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부지법 집회 관련 영상을 제시하며 “불법집회가 아닌 신고된 집회였고 경찰의 지도 감독에 따라 진행됐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집회를 합법적으로 진행해 사건 사고가 없는 유례없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며 “서부지법 집회도 평화적으로 이끌며 일찍 현장에서 나왔고 신혜식 대표의 집회 종결도 8시 30분 경에 잘 마무리됐다고 소식을 들었다”고 서부지법 사건과 관련성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전 목사는 그러면서 "경찰과 갈등을 빚는 무질서나 폭력을 전면 금지하고 일부 그런 선동 우려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와 주의 조치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임전도사라는 직책은 한국 교회에도 없고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도 아닌 단지 청교도신학원을 졸업한 분들을 지칭하는 말”이라며 “수만에 달하는  졸업자들 중 개인이 행한 불법을 교회와 연관지으려는 것은 교회 구조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제기된 심리적인 조종으로 범죄를 유도한게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공개된 장소에서 합법적 내용과 방식으로 국가적 위기를 말한 것조차 가스라이팅이라고 주장하는 일은 억지스러움을 넘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교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전 목사가 강조한 '교회의 순기능'에 대해 "교회의 영적 기능은 단지 개 교회 건물 안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에 바른 길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로 완성되며 이는 사회적 미덕을 밝히는 것과 함께 때로 그 사회가 처한 영적, 도덕적 위기까지 진단하고 말하는 등대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목사는 이를 두고 때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희화시키는 일은 교회가 사회에 기여해 온 이런 역할을 오해하는데서 비롯된다고 말해왔다"며 "이는 때로 교회는 정부에 대해서까지 뼈 아픈 비판을 아끼지 않을 수 있으나 이 또한 교회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교회가 속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며 불법과 폭력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상식과 법을 중시하며 행해왔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부지법 사건으로 일어난 사회적 파장과 그 가운데 있었던 여러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이유 불문 수많은 청년들과 시민들이 처벌을 받아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이기도 할 것"이라며 "이는 누군가를 선동하는 행위가 아니며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우리 국민이자 이웃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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